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이 한국 배우 윤여정에 이어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돌아갔다. 이밖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특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의 수상이 크게 주목받았다. 양자경은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아시안 최초의 배우가 됐다.
앞서, 1958년 일본 배우 미요시가 영화 '사요나라'로, 우리 배우 윤여정이 2021년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양자경이 아시안 배우로 오스카 트로피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양자경은 1962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났다. 미스 말레이시아로 연예계 입문, 홍콩을 주 무대로 연기활동을 펼쳤다. 홍콩에서 인정받은 그는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 배우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 양자경의 여우주연상 배출을 비롯해 이번 오스카의 주인공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자경 분)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양자경은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오늘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며 "가능성이 되길 바라고, 큰 꿈을 꾸고 꿈을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여러분, 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영화의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나의 어머니와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마친다. 왜냐하면 그 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켜보고 있는 84세의 제 어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가져가도록 하겠다"며 "홍콩에서 제 커리어를 시작했다. 홍콩에 있는 친척들에게 감사하다. 제 아이들과 제 형제 자매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카데미 감사합니다. 이것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 =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 = 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주연상 = 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 = 키 호이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조연상 = 제이미 리 커티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 = '우먼 토킹'
음악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주제가상 =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미술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 = '더 웨일'
의상상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촬영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편집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시각효과상 = '아바타: 물의 길'
음향상 = '탑 건: 매버락'
장편 국제영화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단편 영화상 = '언 아이리쉬 굿바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 '나발니'
단편 다큐멘터리상 =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애니메이션상 =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단편 애니메이션상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돌아갔다. 이밖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특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의 수상이 크게 주목받았다. 양자경은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아시안 최초의 배우가 됐다.
앞서, 1958년 일본 배우 미요시가 영화 '사요나라'로, 우리 배우 윤여정이 2021년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양자경이 아시안 배우로 오스카 트로피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양자경은 1962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났다. 미스 말레이시아로 연예계 입문, 홍콩을 주 무대로 연기활동을 펼쳤다. 홍콩에서 인정받은 그는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 배우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 양자경의 여우주연상 배출을 비롯해 이번 오스카의 주인공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자경 분)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양자경은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오늘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며 "가능성이 되길 바라고, 큰 꿈을 꾸고 꿈을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여러분, 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영화의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나의 어머니와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마친다. 왜냐하면 그 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켜보고 있는 84세의 제 어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가져가도록 하겠다"며 "홍콩에서 제 커리어를 시작했다. 홍콩에 있는 친척들에게 감사하다. 제 아이들과 제 형제 자매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카데미 감사합니다. 이것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 =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 = 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주연상 = 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 = 키 호이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조연상 = 제이미 리 커티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 = '우먼 토킹'
음악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주제가상 =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미술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 = '더 웨일'
의상상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촬영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편집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시각효과상 = '아바타: 물의 길'
음향상 = '탑 건: 매버락'
장편 국제영화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단편 영화상 = '언 아이리쉬 굿바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 '나발니'
단편 다큐멘터리상 =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애니메이션상 =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단편 애니메이션상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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