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정도 있었다. 올해 1월 박신혜, 최태준의 결혼식에는 인연이라는 꽃이 활짝 폈다. 그 중심에는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와 가수 크러쉬가 있었다.
박신혜, 최태준은 올해 1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축가는 도경수와 크러쉬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도경수와 크러쉬가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타고 퍼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두 사람의 인연에 주목했다. 점점이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축가를 불렀기 때문.도경수는 영화 '형'에서 박신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크러쉬는 최태준과 인연이 있었다. 도경수와 크러쉬는 'Beautiful'을 함께 불렀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박신혜, 최태준이 이어준 인연이었다. '사랑'으로만 가득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우정'이라는 꽃이 피어났다.
도경수와 크러쉬는 결혼식 축가를 같이 부르게 되면서 몇 번 만났다. 크러쉬는 "경수와 많은 시간 이야기해보지는 않았지만, 점점 친해지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도경수와 크러쉬와 둘 다 친분이 있는 지코는 "친분은 있지만 욕은 못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도경수와 크러쉬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에 함께 출연했다. 여기에 지코도 함께였다. 도경수, 지코, 크러쉬는 인연이 없었던 잔나비 최정훈과 만났다. 지코는 "재밌을 것 같다. 라인업도 친구다. 92년생 동갑내기끼리 친해질 수 있는 접점이 많지 않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경수와 크러쉬는 박신혜, 최태준이 이어준 인연이다. '수학 없는 수학여행'을 통해 함께 여행을 떠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그동안 숨겨놓은 예능감까지 선보여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도경수와 크러쉬는 결혼식장에서 꽃 피운 인연으로 친구가 됐고, 이제는 예능도 함께 출연하는 사이가 됐다. '수학 없는 수학여행'에서 보여줄 케미스트리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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