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결혼 10년 차 이석훈에게 일등 신랑감이 되기 위한 특훈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준은 "앞으로 남은 평생을 함께하게 될,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집에 손님을 초대했고, 손님의 정체는 바로 SG워너비 동갑내기 멤버이자 결혼 선배인 이석훈이었다.
첫 대화 주제는 김용준의 자기 관리였다. 평소 피부 관리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김용준을 향해 어머니가 "자외선 차단제 있잖아"라고 운을 떼자 이석훈은 기다렸다는 듯 "저도 100번을 넘게 얘기했는데 바르지 않더라"라고 맞장구치며 한 마음으로 그를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김용준이 준비한 특별한 한우 파티를 위한 상 차리기에 돌입했다. 이석훈은 "(김용준이) 집안일을 잘 돕는다. 근데 너무 깔끔을 떤다"는 어머니의 말에 "아내가 쉴 때 네가 정리하고 나서면 오히려 아내가 더 쉴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능숙한 손길로 고기를 굽던 김용준은 "열을 가하면 육즙이 가운데로 응축됐다가 레스팅 과정에서 퍼져 나온다"며 고기 굽기 장인의 면모를 뽐냈으나, 이석훈은 "나중에 네 여자친구한테나 해 줘"라는 단호한 멘트로 김용준의 폭풍 수다를 차단해 또 한번 폭소를 불러왔다.
김용준은 "어릴 때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설레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냐. 그런 마음들이 점점 쉽지 않아진다"며 감춰둔 고민을 털어놨고, "네가 보기에도 내가 눈이 높냐"는 그의 질문에 이석훈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너 눈 많이 높아"라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석훈은 김용준의 구체적인 이상형에 대해 묻기도 했다. 김용준은 "취미 생활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 예를 들면 '웃음 코드나 좋아하는 음식이 맞는 사람'이다"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어 "미래의 '그 분'이 네가 골프 치는 게 너무 싫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골프를 포기하겠다"고 자신있게 대답한 김용준은 "일단 결혼해 놓고 스멀스멀"이라고 슬며시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끝으로 이석훈은 "얼굴, 힘, 돈, 집, 차, 성격, 운동까지 모두 갖췄다"는 극찬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김용준의 신랑점수를 '90점'으로 평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준이 출연하는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한편, 김용준이 속한 SG워너비는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약 7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 '우리의 노래'를 개최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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