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없는 '서진이네'가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22일 오전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온라인 스트리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진 스케줄상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나영석 PD,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김태형(방탄소년단 뷔)가 참석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했던 배우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멕시코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장 이서진을 필두로 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 인턴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가 뭉쳐 종업원 '어벤져스'를 구축하고 있다.

나영석 PD는 "사장님 몰래 각자 영업 비밀을 가지고 가게를 내겠다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폭로했다. 박서준은 "제가 어떻게 감히"라면서도 "세월이 모든 것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새로운 멤버 뷔의 합류에 대해 나 PD는 "식당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 연락을 드렸다. 흔쾌히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서진이 가장 당황한 사람이 뷔였다. 요즘 세대 친구다. 눈치를 덜 본다. 사장님이 매출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놀러 가면 안 되냐, 월급 없냐고 질문했다. 그런 모습이 뷔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사장이 된 이서진은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내 맘대로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뷔에 대해서는 "시키는 일은 묵묵하게 잘하는데 솔선수범은 없다"라고 답했다. 뷔 역시 이서진을 영혼 없이 "좋은 형"이라고 표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박서준은 "'윤식당'과 똑같이 눈치를 봤다"고 응하면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촬영하면서 요식업 종사자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종일 일하는 그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이사로 승진한 정유미는 "승진 소식에 좋긴 했지만 알고 보니 등기이사였다"며 "자세히 몰랐는데 이서진이 식당에 문제 생기면 이사가 책임지는 거고 자기들은 모두 떠날 거라고 했다"며 승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음을 밝혔다.

윤스테이 신입에서 '서진이네' 인턴이 된 최우식은 "열심히 뛰면 칭찬받고 조금 잘못하면 더 욕먹는 전 세계 인턴들의 마음을 알겠더라"며 "윤스테이는 예약제여서 예상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누가 올지, 어떤 메뉴를 시킬지 알 수 없어서 힘들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정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할 경험을 나영석 PD가 해줬다.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고 말했다.활약상에 대해서는 “서빙을 기대하고 갔는데, 요리를 시켜서 깜짝 놀랐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서 요리 실력이 최하인데 ‘왜지?’라고 생각했었다. 배우고 하다 보니 요리하는 즐거움을 더 깨닫지 못했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 요리라는 게 이렇게 쉬운 게 아니구나 싶었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서진은 “유미랑 서준이가 말이 이렇게 많은 애들이란 걸 처음 알았다”며 “전에는 말이 별로 없었는데 활발한 애들이었나 싶었다. 제 이름 걸고 하는 첫 번째 식당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진이네’는 오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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