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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이 불발됐다.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이 19일 오후 7시(현지시각)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가운데, 감독상과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의 수상이 불발됐다. 두 부문 모두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박찬욱 감독)을 수상한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2022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글로벌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미국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 선정이 불발된데 이어 이번 영국 아카데미 역시 고배를 마시며,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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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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