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가 '네고왕' 시즌5 MC로서 의욕을 불태웠다.
최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에는 '네고왕이 된 홍현희 심경을 들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지난 1월 '네고왕' 시즌5 첫 미팅이 열렸다. 제작진은 먼저 카페에 도착해 새롭게 네고왕이 된 홍현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제작진이 전화를 받고 "아~"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제작진은 "화장실 한 번 사용한다고 한다"고 전해 웃음이 터지게 했다.
잠시 뒤 얼룩말 무늬 티셔츠에 핑크색 패딩 조끼를 입은 홍현희가 들어왔다. 홍현희는 "항상 이렇게 고생하시니까"라며 뇌물로 과자를 한 보따리 가져와 박수를 터지게 했다. 한 제작진이 "화장실 먼저 가신다고"라고 하자 홍현희는 "어떻게 아셨냐"며 멋쩍어했다. 홍현희는 "방광이 약간 예민하다"며 "이것까지 찍는 거냐"면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들어갔다나온 홍현희는 좀전과 달리 얼굴에 시원함과 가벼움이 가득했다.제작진은 "티저 나갔는데 주변 반응이 어떠냐"고 물었다. 홍현희는 "우리 엄마는 '6시 내고향' 하는 줄 알더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설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은 "래퍼토리적인 멘트지만 광희 씨가 이번에 광고를 많이 찍게 되면서"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눈을 번뜩이며 "얼마나 찍는 거냐"며 관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네고왕' 섭외 후 제이쓴의 반응에 대해 홍현희는 "'네고왕' 들어왔으니 발 벗고 나서겠다고 하더라. 자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갖다쓰라더라"며 "연예인 병 걸린 거다"고 폭로해 웃음이 터지게 했다. 말 나온 김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제이쓴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홍현희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제작진은 "장영란은 조언 같은 거 해주셨냐"고 질문했다. 홍현희는 "그날 '금쪽' 녹화였는데 언니가 기사를 봤나보더라. 손 씻으면서 '너 '네고왕' 한다며?' 그러더라. 영란 언니가 '많이 힘들거야' 그러더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영란 씨도 (광고) 8개쯤 했다"고 하자 홍현희는 "언닌 재미 많이 봤다"며 거들었다. 이어 홍현희는 "저는 광고 안 찍어도 된다. '네고왕'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는 모습만 나가도 좋다. 저를 만약 모델로 쓰실 돈으로 더 많은 분들한테 혜택이 갔으면 좋겠다. 이건 진심"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모델료 안 받고 (광고) 찍으실 거냐"고 하자 홍현희는 "무슨 말씀이냐"며 정색했다.
제작진은 홍현희에게 자신만의 네고 노하우에게 물었다. 홍현희는 "원래 제 성격상 깎는 걸 잘 못한다. 환불도 잘 못 한다. 하지만 일로 하면 물불 안 가리고 하게 될 거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저희는 독기 품고 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카메라가 있고 없고 아니다"며 카메라 온오프 다른 눈빛을 드러냈다. 이어 "사비로 메꿔도 되지 않나. 제 돈을 좀 더 써도 되지 않나"라며 '네고왕' 최초 '내돈내산 네고'를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보통 (주문량이) 20만 건"이라고 했다. 홍현희가 "그럼 얼마냐"고 궁금해하자 제작진은 최소 수 억이라고 답했다. '파산왕'이 될 수 있는 금액에 홍현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번 시즌에는 어디를 가는지 MC에게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홍현희는 "잘됐다"며 "공부를 하고 가면 조금 마음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치킨이라면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킨으로. 머리에 치킨을 달고 가든지"라고 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저는 이미 집에 양주를 열 다섯 병 구비해놨다. 대표님들 만날 때 빈손으로 간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무작정 깎아달라고 하면 누가 깎아주냐. 기분 나쁠 것 같다. 양주 플러스 제 무릎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고 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제품이 있냐는 물음에 홍현희는 "육아 제품. 아기 꺼 해달라고 DM이 많이 왔는데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대 또 할 수 있으면 너무 좋다. 공짜로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면도기는 저도 가끔 제이쓴 것 훔쳐서 한다"며 제모하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뒤 제이쓴의 전화가 걸려왔다. 홍현희는 "PD님에게 자랑했다. 이쓴 씨가 출연료 상관없이 도움이 되면 나와주겠다는 약속을"이라고 전했다. 제이쓴은 "네?"라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이내 "자기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돈 안 받고 간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를 요청하자 홍현희는 "직접 몸으로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할 테니 많이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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