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이성수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와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SM은 "'해외판 라이크 기획'인 CTP는 실체를 숨기기 위해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였고 SM과는 거래관계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어 "이성수 대표이사의 성명 발표 영상에서도 CTP와 SM의 계약이 아닌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해외 레이블사와의 직접 계약에 대한 부분으로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하이브의 입장은 CTP의 본질적 문제인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SM은 "하이브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에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고, 이를 모른 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이 부분은 1조가 넘는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실사 한번 없이 졸속으로 처리한 하이브 경영진이 주주, 관계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설명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성수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에게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가 있고 해외법인을 이용한 탈세 의혹을 주장했다. 또 자신의 부동산 사업을 위해 '나무 심기' 캠페인이나 ESG 활동을 요구해 에스파 등 소속 가수가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다.

이에 하이브는 이성수 대표의 성명에 향후 CTP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법인이 이성수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SM과 문제가 많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러한 법인과 SM 간의 계약을 승인한 SM 내의 주체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수만 전 총괄 역시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살 때부터 보아왔다. 열아홉살에 에스엠에 들어와 팬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해외판 라이크 기획'인 CTP는 실체를 숨기기 위해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였고 SM과는 거래관계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이성수 대표이사의 성명 발표 영상에서도 CTP와 SM의 계약이 아닌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해외 레이블사와의 직접 계약에 대한 부분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따라서 하이브의 입장은 CTP의 본질적 문제인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하이브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에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고, 이를 모른 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입니다. 이 부분은 1조가 넘는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실사 한번 없이 졸속으로 처리한 하이브 경영진이 주주, 관계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설명할 부분입니다.

또한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발표하는 공식입장에서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올해 초 선포한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당시 일련의 사태로 칩거하며 고심 중이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지속 가능한 K-POP의 영향력 활용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 스스로 깊이 공감했다는 캠페인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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