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설날 가족들을 위해 용돈 봉투만 5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김숙은 "요즘 찬원이가 걱정된다"라고 운을 뗐다. 송은이는 "별명이 술또배기라고?"라며 되물었다. 평소 별명이 '술또배기'일 만큼 남다른 애주가인 이찬원은 "스케줄 없는 날은 100% 마신다. 많이 마시면 3~4병정도 마신다. 대신 다음날 스케줄 있으면 안 마신다"라고 나름의 철칙을 밝혔다. 술을 마시면 애교가 많아진다던 그는 "무조건 술값은 100% 제가 계산한다"라고 술버릇을 밝혔다.
요즘에도 TOP6와 술자리를 자주 갖냐는 질문에 이찬원은 "얼마 전에도 가졌다"고 전했다. 이찬원은 임영웅에게 술을 줄이라는 따끔한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웅이 형이 20대와 30대는 몸이 다를 수 있다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생길 수 있으니 서른이 되면 술을 줄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29살 12월 31일까지는 좀 더 놀 예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원은 요즘에도 '미스터트롯' TOP7 중 미성년자인 정동원을 제외한 멤버 6명과 술자리를 자주 가진다며 주량 순를 밝혔다. 이찬원은 "임영웅 형, 영탁 형, 내가 주량이 비슷하다. 술 마시면 아침까지 남아 있는 건 우리 셋이다"며 "민호 형이 '너희가 그래서 진선미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라며 임영웅-영탁-이찬원이 술로도 '진선미'라며 남다른 주량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MC들이 술자리를 가지면 누가 술값을 계산하냐고 묻자 그는 "서로 계산하려고 난리를 피운다. 결국은 영탁 형이랑 나랑 둘이서 영웅이 형을 뜯어말리다가 오버 같기도 해서 결국 영웅이 형이 낸다"라며 훈훈한 인심으로 임영웅이 화끈하게 술값을 계산한 미담을 공개해 따뜻함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명절 때 가족들에게 선사한 통 큰 '효도 플렉스'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날 이찬원은 명절 때마다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서 통 큰 효도를 준비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명절에 부모님에게 용돈을 계좌로 보내드리고, 용돈 봉투를 할머니, 동생 등 2, 3촌부터 4촌 형제들, 그리고 5촌 종조카까지 다 챙겼다. 돈 봉투가 40~50개 정도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용돈 봉투에 하나하나 사인과 편지도 써서 보내드렸다"라며 '영앤리치' 다운 남다른 스케일과 정성이 들어간 '용돈 플렉스'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혹시 몰라 서운할 6, 7촌 형제들도 챙겼다고 한다. 그는, "7촌 제종조카가 결혼한다고 해서 화환이랑 축전 영상도 다 보내줬다"라며 이찬원 패밀리의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했다. 이찬원은 설날 용돈으로 나간 금액을 MC들에게만 손가락으로 슬쩍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요리 만렙'으로 알려진 이찬원은 각종 김치를 직접 담그는 김장 실력은 물론, 쉬는 날 취미가 나물 말리기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웬만하면 밖에서 잘 안 먹고 집밥을 해 먹는다", "사람들도 초대해 같이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한 달 식비만 한 600만 원 정도 나오더라"라고 헉 소리 나는 식비 지출액을 공개했다. 이에 MC들은 "이 정도면 식당 아니냐. 식당도 600만원이면 엄청 잘 되는 집"이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찬원은 현재 수입관리를 부모님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쓸 한 달 용돈만 남겨두고 부모님께 모두 보내드린다"라며 "제가 스스로한테는 돈을 잘 못 쓰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사주고 챙기는 걸 너무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부모님이 관리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찬원은 10여 년 만에 첫사랑과 재회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동창 결혼식에 축가를 불러주러 갔다가 첫사랑을 만났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너무 좋아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애가 돌인 아이 엄마가 됐더라"라고 밝히며 씁쓸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찬또위키'로 알려진 그는 남다른 지식과 입담의 비결이 초중고 내내 학생회장부터 시작된 것임을 공개했다. 그는 "공교육 12년 내내 반장이었고, 초중고 전부 학생회장도 했었다"라고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학창시절 임원 자리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선거 전략으로 '트로트'를 꼽으며 당시 불렀던 선거유세 트로트 송을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찬원은 떡잎부터 남달랐던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밸런타인데이 같은 날에 아침에 등교하면 사물함이나 책상 서랍에 초콜릿이 가득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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