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셰프가 어려웠던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일본 오사카를 찾은 정호영의 이야기가 계속 됐다.
김형래 부문장 일행과 함께 다카마쓰에서 우동 투어를 끝낸 정호영은 신년을 맞아 초심을 찾고자 기차를 타고 유학 생활을 한 오사카로 향했다.오사카에 도착해 유학 시절 단골 칼 가게를 찾아 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다양한 칼들을 둘러본 정호영은 생선 손질을 배운 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식당들에 고급 생선을 공급하는 곳으로 정호영은 그곳에서 생선 손질과 생선을 보는 눈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정호영을 반갑게 맞이한 사장은 한국에서 유명인이 된 정호영에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정셰프는 한국에서 유명인이잖아. 덕분에 나도 같이 유명해지겠다"고 웃었다.
유학 시절 부모님 같이 자신을 대해 준 사장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누던 정호영은 과거가 떠오르는 듯 눈물을 쏟았다.
정호영은 사장 부부에 대해 "생선을 가르쳐 주신 스승님 같은 분이다. 사모님은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셔서 부모님 같이 대해주셨다. 고마운 분들"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정호영은 유학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면서 "학비를 내도 두 번은 나눠서 내게끔 했는데 저는 한 여섯 번에 걸쳐서 냈다"고 털어놨다.
한참을 울던 정호영은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찾아 과거 은사들을 만났다. 또 실습실에 가서 후배들이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조언도 해줬다. 정호영은 후배들이 만든 음식을 함께 맛보고 식사 후에는 자신의 경험담도 들려줬다.
정호영은 "현재 우동 가게집 이름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다짐으로 실습실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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