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FC탑걸이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는 FC 월드클라쓰와 FC탑걸의 4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유빈은 과거 FC 월드클라쓰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기억을 되새기며 "그 때랑 비교하시면 안된다. 'FC 탑걸'은 환골탈태했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유빈은 상대팀의 득점 찬스를 막아내며 'FC 탑걸'의 핵심 수비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2분, 에바가 차올린 공이 유빈의 몸을 맞고 FC 탑걸의 골문에 들어갔다. 유빈의 자책골로 기록이 됐고, 감독 최진철은 "괜찮다.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고 앞으로 치고 나가라"며 유빈을 다독였다.
배성재 캐스터와 이수근 해설위원 역시 "신경쓸 것 없다. 수비에다 맞고 골이 들어간 건 어쩔 수 없다"며 말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유빈은 "현재 1:1이지만, 골은 모두 우리 팀에서 넣었다. 죄송하다"라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제가 자책골 득점왕이다"라며 스스로를 디스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대1의 팽팽한 상황에서 간미연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렸다. 축구를 시작한 지 449일 만에 데뷔골을 달성한 간미연에 멤버들이 눈물로 축하했다. 간미연은 "왜 다 울어"라며 오열했다. 최진철 감독은 우주소녀의 '이루리' 춤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FC월드클라쓰의 사오리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2대2로 후반전을 마무리했다.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진행했고, FC탑걸이 결승에 진출했다.
FC탑걸의 골키퍼 아유미는 "사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겨서 다행"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채리나는 "기대 아무도 안 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더 이 악물고 했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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