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그룹 비투비에서 탈퇴한 정일훈이 근황을 전했다.

정일훈은 지난 1일 이모지 하나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일훈의 모습이 담겼다.정일훈은 난로 앞에서 불을 바라보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장발로 변신한 그의 모습이 돋보인다. 앞서 크리스마스에도 인사를 전한 그는 새해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끈다.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161회에 걸쳐 1억 3300여만 원어치의 대마초 820g을 매수했다. 이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았다.정일훈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 이후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고 덧붙였다.

정일훈은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저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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