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가 과거 주변 눈치를 보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27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포항 구룡포시장을 방문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구룡포시장을 찾은 자매들이 제철을 맞은 포항 과메기를 제대로 즐겼다. 식사 도중 안문숙이 자매들에게 "연말에 시상식은 몇 탕씩(?) 뛰었냐"고 대화 주제를 던졌다. 혜은이는 "하루에 방송 3사 전부 출연했었다"며 70, 80년대 가요계를 석권했던 슈퍼스타의 면모를 드러냈다.
혜은이는 "저는 공공의 적이었다"며 주변 눈치에 숨죽이며 살았던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한 앨범에서 두 곡 이상 히트하기는 정말 어려운데, (운이 좋게도) 나는 앨범이 하나 나오면 다 히트했다"며 질투를 한 몸에 받았던 이유를 밝혔다. 당시 받은 트로피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가수왕은 금을 3냥씩 탔다는 말로 '국민 디바 혜은이'의 위엄을 뽐냈다. 이에 박원숙이 "그때 받았던 금들은 어디 있냐"는 촌철살인 질문을 던져 혜은이의 허탈한 웃음을 끌어냈다.
혜은이의 사연은 27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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