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 태도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배우 성훈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과 에너지를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성훈은 박준형과 양치승과 함께 ‘근육삼형제’로 다시 한번 뭉쳐 유쾌한 무인도 생활을 그려냈다.이날 성훈은 압도적인 섬 크기에 겁을 먹고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 바위투성이 길을 지나쳐야 평지에 도달하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본격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기 전, 성훈과 멤버들은 수영을 못하는 양치승을 위해 잠수까지 가능한 아이템을 제작하기로 했고 “재활용 한 번 해볼까요?”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세 사람은 스티로폼 부표, 타이어, 의자 등 온갖 아이템들을 모았고, 성훈은 배를 만드는 방식에 대해서 양치승과 대화를 하던 중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 할 말만 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배 만들기에 성공한 세 사람은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을 하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배를 띄우기 전 성훈이 먼저 물속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고, 생각보다 차가운 물에 당황했지만 금세 눈빛이 돌변하며 몇 번의 심호흡을 한 뒤 거침없이 입수했다. 직접 만든 ‘스마트호’가 바다에 잘 뜨는지 테스트를 하던 성훈은 갑자기 물속으로 직진, 개조개와 멍게를 잡아 올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물 만난 성훈은 순식간에 멍게와 개조개, 돌멍게 등을 채취하며 수영 만렙의 면모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근육삼형제는 성게, 개조개를 통발에 넣고 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유인하기로 했다. 성훈은 거침없이 바다 깊숙한 곳으로 가 통발을 설치, 통발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생선들을 보고는 마음이 급해졌지만 생각보다 쉽게 잡히지 않는 탓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해루질을 마친 세 사람은 본격 저녁 준비에 나섰고 성훈은 불 피우는 것부터 익은 뿔소라와 개조개 살을 발라내는 일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나갔다.
양치승의 주도 아래 저녁 만찬이 차려졌고, 성훈은 멍게비빔밥을 한입을 맛본 순간 감격에 겨운 표정을 자아내는가 하면, 된장찌개를 먹더니 “집에 싸 가고 싶다”며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이처럼 성훈은 ‘근육삼형제’ 막내로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무인도 생활에 완벽 적응했다.
한편, 성훈은 지난 8월 tvN 예능 '줄 서는 식당'에 출연해 비위생적인 행동, 비매너, 방송 태도 논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재밌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다"면서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