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를 했던 리콜녀가 재결합에 실패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환승연애를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리콜녀는 21살에 만나 3개월 연애를 하고 헤어진 X를 찾았다. 리콜녀는 무려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별을 리콜하는 이유에 대해 "내 실수로 오래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놓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리콜녀와 X는 헌팅포차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헌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춤만 추고 있던 X를 지켜보던 리콜녀는 X에게 먼저 다가가고, 두 사람은 아침이 될 때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취미, 좋아하는 음악 등 취향이 비슷했던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했고, 리콜녀는 "운명"이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X와 자유분방한 리콜녀의 성향 차이로 둘의 관계는 삐걱거렸다. 리콜녀는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도 자유롭게 행동할 만큼 개의치 않지만, X는 조심성 없는 리콜녀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또 짧은 잠옷 차림으로 집 밖에 나가는 것에도 불만을 가졌다.

이런 X의 모습에 그리는 "너무 보수적이다. 맞춰주기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고, 성유리도 "선생님 같다"며 리콜녀 편을 들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리콜녀의 회사에 전전 남자친구가 입사를 하게 되고, X와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다시 가까워진 것.리콜녀는 전전 남자친구의 고백을 받은 후, X와 헤어지고 바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우주소녀 다영은 "버스카드 찍듯이"라면서 리콜녀의 환승연애에 놀랐다. 리콜녀 이야기를 들어주던 장영란 역시 "너 못됐다. 헤어지고 바로 사귀면 어떡하냐"라고 지적했다.

환승이별로 X에게 큰 상처를 준 리콜녀는 미안함과 후회의 마음을 전하며 헤어진 지 4년이 지나서야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X는 리콜녀의 이별 리콜 소식에 "끝이 안 좋았다. 좀 끔찍하다"라고 반응했다.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을 거란 예상과 달리 나온 X. X는 최종적으로 재결합을 선택하지 않았고, "더 이상 이제는 주눅 들지 말고 앞으로 나보다 더 좋은 인연 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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