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리허설 무대…보이지 않는 지니
추측·루머 多…상처받는 엔믹스
탈퇴, 소속사간 합의…개인의 선택 존중
추측·루머 多…상처받는 엔믹스
탈퇴, 소속사간 합의…개인의 선택 존중
그룹 엔믹스를 둘러싼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엔믹스 지니의 탈퇴 소식을 알린 지 약 일주일. 갑작스러운 탈퇴와 맞물려, '지니 지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탈퇴에 대한 부정적 여파가 엔믹스를 감싸고 있다.
지난 13일 엔넷은 지난달 29일, 30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 무대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엔믹스 멤버들이 본 무대 전 리허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는 지니가 그룹을 탈퇴하기 이전이다. 다만 지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지니가 다른 멤버들과 겹치는 장면을 편집해 등장을 최소화했기 때문.
6인 체제에 들어선 엔믹스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탈퇴 멤버가 생긴 만큼, 빠르게 공백을 채워가고 있다. 엔믹스의 콘텐츠에서 지니의 이름은 물론, 얼굴조차 노출하기 꺼리는 모습이다.
지니는 지난 9일 탈퇴 소식을 알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엔믹스 멤버로 함께해 온 지니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탈퇴하고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니는 약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뤄낸 지금 그의 소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다수다.
엔믹스는 JYP의 차세대 간판 걸그룹이다. 트와이스, 있지를 이어 걸그룹 명가의 이름이 이어받은 그룹. 올해 초 데뷔했고, 여러 무대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마마 시상식에서는 수상까지 해 성공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꽃이 만개하는 시점. 지니가 탈퇴했다. 전속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개인 사정'. 해당 이유를 받아들이지 못한 일부 팬들은 '건강 이상설', '임신설', '남자 연예인과의 열애설' 등을 주장했다.모두 근거 없는 추측일 뿐. 단언할 수 없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한 서늘한 시선이 남아있는 엔믹스 멤버들에게 뻗치고 있다. 특히 멤버 설윤은 날조된 '열애설'에 휩싸였고, 멤버 개개인의 불화설도 이어졌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엔믹스'를 더럽히고 있다. 탈퇴 사유의 불명확성이 이유겠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
지니의 탈퇴는 당사자와 소속사 간의 합의였을 것.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트레져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멤버 예담이 탈퇴 소식을 전했다. 아이돌을 꿈꿨지만, 경험해본 결과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지니 역시 탈퇴라는 선택했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있다. 지니와 엔믹스의 향후 걸음에 격려와 박수가 필요한 때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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