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이용주가 동생이 우애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 42회에서는 단골 맛집에 동생 이용기를 데리고 간 이용주, 아들의 무대를 3년 만에 본 빅나티 엄마, 그리고 처음으로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근 이경규와 예림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지난주 첫 출연한 '피식대학' 이용주와 그의 모델 동생 이용기는 같은 유전자지만 180도 다른 비주얼로 화제가 됐다. 또한 이용기는 "형은 콘텐츠 찍을 때만 연락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날 이용주는 그런 동생에게 인생 처음으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이용주가 '피식대학' 멤버들에게는 자주 요리를 해줬다는 것이 알려졌고 그는 "동생보다 피식대학 멤버들이 더 편하다"고 인정했다.
어색한 사이인 형제들 사이에서 '피식대학' 멤버들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나섰다. 그중 정재형은 이용주가 동생에게 콘텐츠 찍자고만 연락하는 이유에 대해 "용주 형이 모델로서 너(용기)의 커리어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다"고 대변했다. 이어 이들은 맛집잘알 이용주의 단골 맛집에 방문해 맥주 한 잔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색한 사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용브로' 이용주-이용기의 우애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빅나티의 엄마는 3년 만에 아들의 공연을 보러 갔다. 빅나티는 엄마 앞에서 하는 공연이 오랜만인 만큼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긴장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빅나티 엄마는 긴장한 아들보다 대기실에서 십센치(10CM) 권정열을 만나고 행복해했다. 권정열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사인을 받으며 좋아하는 엄마를 보고 빅나티는 "귀여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 뒤 빅나티 엄마는 어느새 훌쩍 커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아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빅나티 엄마는 "동현이(빅나티)가 많이 노력했구나. 엄마로서 짠한 게 느껴졌다"고 무대를 본 소감을 밝혔다. 아들과 티격태격 친구처럼 지내면서도, 누구보다 빅나티를 걱정하는 엄마였다. 그런 엄마를 위해 빅나티는 자신의 히트곡 '정이라고 하자'의 가사에 엄마의 이름을 넣어 '경희라고 하자'라고 부르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두 배로 만들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VCR을 보며 이경규네 김치 맛을 궁금해한 '호적메이트' 가족들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김치를 먹어보는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딸 이예림은 김장김치를 했고, 맛을 본 이경규 사위 김영찬은 "감동의 맛은 있었지만 객관적으로 맛있다는 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맛을 본 딘딘은 "김치가 이경규다. 매콤해"라고 평했으며, 김정은은 양념이 거의 묻지 않은 쪽을 맛보며 "백김치인데 매워"라고 말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4.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호적메이트' 42회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사촌 지간인 god 멤버 박준형과 데니의 로드 트립, 병원에 간 조둥이의 이야기, 그리고 쌍둥이보다 더욱 가까운 EXID 솔지 남매의 캠핑 데이트가 그려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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