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절친한 사이로 소문난 배우 주지훈과 박성웅이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을 통해 불꽃 튀는 대립을 예고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주지훈과 박성웅은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충무로 대표 절친이다. 주지훈이 박성웅의 사복 패션을 바꿔줬다고 언급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그동안 영화 '공작', '인질', '헌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별출연으로 만났다.
하지만 주연으로 같은 작품에서 연기한 적은 없다. 주지훈, 박성웅이 처음으로 주연으로 만난 '젠틀맨'은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카메라 밖에서의 모습과 달리, 무소불위의 나쁜 놈과 그런 나쁜 놈을 쫓는 흥신소 사장으로 대립 관계를 예고해 시선을 끈다.
주지훈은 의뢰받은 사건은 100% 해결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지현수는 납치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자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 행세에 나서는데, 이 과정에서 능글맞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스크린을 장악할 전망이다.
박성웅은 지현수가 쫓는 거대 로펌 재벌 권도훈으로 분해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강렬한 아우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권도훈은 품위 있고, 매너 있는 행동과 말투 속에 야욕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주가 조작, 세금 탈루 등 불법으로 부를 축적한 악랄한 빌런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변화무쌍한 주지훈이 보여줄 지현수와 품격있는 빌런 권도훈으로 분한 박성웅 두 사람의 남다른 현실 케미가 스크린 안에서는 반전의 찰떡 호흡으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카메라 밖에서 절친한 관계에서 '젠틀맨' 속 대립 관계로 긴장감을 형성하게 될 두 사람이 선보일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이에 주지훈과 같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다고 밝힌 박성웅은 "둘이서 마주 앉아서 대사하는 게 재밌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서로 진지한 관계지만 또 카메라 밖에서는 장난치는 절친 사이"라고 말해 두 사람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주지훈은 "대본을 보자마자 권도훈이 박성웅으로 보였다"고 화답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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