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동국 아들 시안과 찐건나블리가 3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57회는 '아빠는 국가대표' 편으로 꾸며졌다. 찐건나파블리는 이동국-시안 부자와 3년 만에 재회해 카타르 월드컵 직관에 나섰다.찐건나파블리는 이동국-시안 부자와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슈돌'에서 순둥순둥한 막내로 사랑을 받았던 시안은 어느덧 9살 '시크 대장'으로 폭풍 성장해 찐건나블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훈훈한 외모와 훌쩍 큰 키는 시크 대장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시안은 "어려운 거 있으면 나한테 말해라"며 찐건나블리를 먼저 챙기는 스윗한 오빠미를 뿜어냈다. 이에 찐건나블리도 '시안바라기'가 됐다. 나은은 "비행기 안에서 시안 오빠랑 같이 앉아도 되냐"라며 관심을 표현했다. 시안은 이어폰 줄을 풀고 있는 나은에게 "내가 풀어주겠다"며 도와줬다. 나은은 비행기 안에서 시안의 손을 꼭 붙잡고 잠에 들기도 했다. 평소 동생 건후와 진우를 챙기는 입장이던 나은도 시안 앞에서는 '누나은'이 아닌 '동생나은'이 됐다. 건후 역시 시안의 옆에 찰싹 붙어 책을 같이 읽는 등 '시안 껌딱지' 면모를 보였다. 진우는 시안이 자리를 옮길 때마다 졸졸 따라다녔다.

시안은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나도 조금 쉬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해 아빠 이동국의 웃음을 유발했다,

찐건나파블리와 이동국-시안 부자는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직관에 나섰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아빠들과 아이들은 목청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 열정을 펼쳤다. 건후는 응원 단장으로 변신해 뜨거운 애국심을 불태웠다. '축잘알' 시안은 아빠 이동국과 진지하게 경기를 직관했다. 축구 선수가 꿈인 시안은 "저도 커서 월드컵 가보고 싶다"며 국가대표 희망 선언으로 아빠 이동국을 흐뭇하게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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