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지난 28일 방송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 vs 가나’ 전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21.6%, 전국 가구 시청률 20.0%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2.7%를 기록해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우루과이전 19.0% (수도권 가구 기준)를 뛰어넘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최고 시청률이다.
28일 진행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시작에 앞서 MBC는 역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황선홍, 설기현, 최진철, 이운재 선수, 그리고 2002 월드컵에서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감독이 전한 응원의 메시지를 방송해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겼다.
이와 함께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중계를 맡은 김성주 캐스터를 비롯해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향한 진심 가득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물론, 함께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한 멘트들로 공감대를 높여 이번 월드컵 중계에서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여실히 증명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가나를 상대로 2-3으로 패하며 간발의 차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마지막 1분까지도 승리를 위해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해 안정환 해설위원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주저앉을 필요 없다. 2-0으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따라붙는 경기를 보여준 대한민국 팀이다”라며 패배에 그 누구보다 아쉬워할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안정환 위원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에는 승패를 떠나 “너무 잘 싸워준 경기였다.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라며 그 누구보다 가장 아쉬워할 선수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멘트를 남겨 여운을 더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들을 향한 안정환 해설위원의 애정이 빛을 발했다. 후반전에 황인범이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머리에 피가 나는 부상을 당하자 “대신 제가 피를 흘려주고 싶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가나가 득점을 할 때는 계속해서 “괜찮다. 할 수 있다. 보여주면 된다”라고 마치 선수들을 다독이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것.
월드컵 무대에서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있는 안정환 해설위원이기에 지난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 중계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경기 중계보다 진심이 가장 잘 묻어났다는 평이다.

한편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은 29일 오후 10시 50분부터 A조 조별리그의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와 카타르의 경기 중계에 나선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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