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슨'이 늦가을 밤 안방 시청자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광주에서의 버스킹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음악 예능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에서는 허각, 신용재(2F), 김원주(2F), 임한별, 손동운(하이라이트), 주호, 김희재까지 7인 완전체의 모습으로 마지막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대미를 장식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의 버스킹에서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감성 보컬 손동운의 자작곡이자 오는 12월 4일 발매를 앞둔 '겨울향기' 무대가 최초 공개되었을 뿐 아니라 7인 완전체로는 첫 선을 보이는 멤버들의 단체 발매곡 'My First Love (나와 결혼해 줄래요)'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지난해 솔지, 김나영, 케이시, 승희(오마이걸), HYNN(박혜원)까지, 목포로 떠난 5인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음악 여행을 담아냈던 ‘더 리슨: 바람이 분다’에 이어 올 가을 허각, 신용재(2F), 김원주(2F), 임한별, 손동운(하이라이트), 주호, 김희재까지 7인의 남성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돌아온 '더 리슨'.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는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 가을의 음악 여행을 통해 다시 한 번 많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서울 신촌에서의 첫 버스킹을 시작으로 광주 곳곳에서 풍성한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전했던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 '더 리슨'은 허각, 2F(신용재, 김원주)와 같이 내로라하는 국보급 보컬리스트들이 뭉쳐 따로 또 같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가을 밤 안방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특히 허각은 코로나19 시국이 길어지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토록 사랑했던 버스킹을 하지 못했던 데에서 느꼈던 음악적 갈증, 갑상샘암 투병과 수술로 인해 혹여 가수로서의 생명을 잃어버릴까 두려웠던 시간 등 그간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며 시청자들에게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했다. 포맨에서 2F로 새롭게 출발한 지 2년, 대중에게 ‘2F’로서의 이름을 더 알리고자 했던 신용재와 김원주는 그간 함께 맞춰 온 그들의 시간을 완벽한 하모니로 들려주며 거리에서의 버스킹을 명품 공연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발성의 교과서'라 불리며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임한별이라는 탄탄한 보컬리스트를 그간 본 적 없었던 음악 예능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임한별은 그를 몰랐던 이들에겐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알게 된 '임한별의 발견', 그를 알고 있던 이들에게도 '임한별의 재발견'이라 불릴 만큼 놀라운 진행 실력과 입담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또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은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으로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본인의 자작곡을 통해 '감성 보컬리스트'로의 진가를 보여주는가 하면, 다른 아티스트와의 유닛 무대들에서도 자신만의 독보적 음색으로 곡을 풍성하게 만들며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선보였다.
음악 예능에 첫 출연하며 자신을 알린 주호는 '노래방 차트 1위곡' 보유 가수로서 보여준 ‘떼창유발자’의 면모와 함께 호소력 짙은 라이브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희재는 트로트와 전혀 다른 장르 변신에 도전, '발라더 김희재'로서 김희재만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펼쳐냈다.
이처럼 '더 리슨'은 멤버 개개인의 새로운 매력들을 꺼내 보임과 동시에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이색 조합의 무대들을 선보이며 '익숙함 속의 신선함'과 '의외성'으로 풍성한 볼거리, 들을거리를 선사했다.
음악 예능으로서 '더 리슨'만이 가진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출연진들의 '신곡 무대 최초 공개'라는 점이다. '더 리슨'을 통해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신곡을 선보일 뿐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함께 참여한 단체곡을 정식 발매하고 또 방송을 통해 첫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다.
단체곡 'My First Love (나와 결혼해 줄래요)'가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달콤한 프로포즈송으로 사랑 받고 있는가 하면, 김희재의 '너에게 하지 못한 말', 허각의 '구해줘', 주호의 '너야', 2F(신용재, 김원주)의 '너만, 너만', 임한별의 '길을 잃었다', 마지막 주자인 손동운의 '겨울향기'까지 멤버들의 개별 신곡 또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더 리슨'의 멤버들은 각각 애절함과 하모니가 빛나는 정통 발라드곡으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허각, 2F, 임한별), 직접 참여한 자작곡을 선보일 기회를 살리고(손동운, 주호), 새로운 변신에 도전할 용기를 살리며(김희재) 각자의 매력으로 펼쳐 보인 신곡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매주 새로운 곡들을 만나는 재미를 선사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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