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오륭의 성추행, 성희롱을 폭로하고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최상은(박민영 분)과 정지호(고경표 분)의 행복도 잠시 이별의 위기에 놓였다.
이날 최상은과 유마담(진경 분)을 위협하는 강선진(오륭 분)의 행보가 대담해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제이미(박민영 분)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된 강선진은 이나그룹 건설의 주식을 요구하며 정길태(안석환 분) 회장을 협박하는 한편 제이미 프로젝트 증거를 잡기 위해 최상은 집에 사람을 보냈다. 강해진(김재영 분)을 통해 위험을 알게 된 유마담은 최상은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이나그룹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이나그룹 최상무(김동현 분)를 통해 유마담의 계획을 알게 된 정지호는 유마담의 실형을 막기 위해 사건을 조작할 결심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이 알려지면 정지호는 판사직을 박탈당할 수 있는 상황.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하지 않는다고 약속 안 하면 다신 안 보겠다"며 눈물로 막아섰다.
자수하기 위해 집을 나선 유마담을 붙잡은 최상은은 "그냥 내 옆에 있어. 나 또 버리지 말라고. 나도 엄마라고 부르고 싶단 말이야. 엄마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때까지 내 옆에 있어"라고 눈물을 흘렸다.
최상은은 13년 전부터 유마담이 친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최상은의 말에 유마담은 충격받았다. 13년간 홀로 모든 걸 감내한 딸의 속앓이에 후회하며 오열했다.
최상은은 정지호의 미래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별을 결심했다. 마지막 저녁 식사에 최상은은 "지난 5년 동안 마주 앉아서 밥 먹는 것 행복했다. 지금도 행복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을 한 최상은의 마음을 모르는 정지호는 "앞으로는 매일 같이 저녁을 먹자"고 미래를 그렸다.
최상은은 강진그룹을 찾아갔다. 강진그룹 임원회의장에 들어간 최상은은 13년 전 강진그룹과 이나그룹의 상견례 자리에서 강선진이 했던 만행을 폭로했다.
강선진이 화장실로 쫓아 들어와 최상은을 성희롱하고, 강진그룹 회장과 강해진의 모친 최란희(양정아 분)을 몰아내겠다는 발언을 담은 녹음 파일을 현장에서 공개한 것. 이에 대로한 강진그룹 회장이 강선진을 끌어내리며 모든 상황이 일단락됐다. 13년 전 최상은이 강선진에게 소스를 부으며 그토록 분노한 이유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모든 일을 폭로한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전화를 걸어 "언젠가 목요일에 지호씨가 법원으로 저를 불렀을 때 법정에 선 지호씨를 처음 봤는데 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보고 싶다"며 "혹시 제가 늦게 되면 기다리지 말고 밥 먹어라. 기다리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는 정지호가 판사로서의 자신의 삶을 계속 지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별 인사였다. 정지호는 연어 요리를 만들며 최상은을 기다렸지만 끝내 그는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이 두절됐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직감한 정지호는 드레스룸에서 최상은이 두고간 계약결혼반지를 발견하고 오열했다.
"그날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라는 정지호의 내레이션이 엔딩엔 안타까움이 담겼다. 최상은, 정지호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게 될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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