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박나래를 위한 매너를 선보여 스위트함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줄 서는 식당'에서는 박하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입 짧은 햇님은 "우리 MC 율 님 어디 가셨어요?"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분명히 저번 주에 새 MC 왔다고 할 거 다 했는데 갑자기 안 오시면 어떻게 된 거야?"라고 했다. 두 사람은 권율을 찾았다. 하지만 권율은 박하선과 함께 오프닝을 찍고 있었다.
권율과 박하선은 티격태격 싸우고 있었다. 박나래는 "두 분은 무슨 사이인데 이렇게 싸우고 있냐?"라고 물었다. 권율은 "사실 우리가 드라마 시리즈를 연속으로 같이했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두 분이 그런 사이였구나. 초반부터 이렇게 혼나시는데 이따 괜찮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줄 선다고 미리 좀 말씀을 드렸냐?"라고 했다.권율은 "하선 씨가 오늘 줄 서는 거에 대해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미리 2개의 의자를 챙겨왔다. 박하선은 "방송을 보니까 보통 1시간 이상 서시더라고요. (챙겨온 게) 간식은 아니다. 배고파야 맛있지 않나"고 밝혔다.
박나래, 입 짧은 햇님, 권율, 박하선은 첫 번째 음식점을 방문했다. 네 사람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은 뒤 대기하기 시작했다. 박하선은 "이거 봐. 의자가 모자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만물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물건을 가지고 왔다. 헬스용 고무 밴드, 목 마사지기, 봉숭아 물들이기, 피톤치드 스프레이 등을 챙겨왔다. 박나래는 "이거 판매하시는 거 아니시죠?"라고 하기도.
박나래는 "줄 서는 느낌보다 방문 판매 느낌이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사실 권율 씨 놀리려고 나왔다. 타격감이 있다. 저번에 영국식 뭐 입고 오지 않았나. 그게 요즘 미는 콘셉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은 "하선 씨가 오랜만에 나와서 신나신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세 사람은 듣지 않았다. 권율은 "오늘 방송 수위가 위험하다"고 했다.
박하선은 미리 '줄 서는 식당' 제작진에 맛집 리스트를 미리 공유했다고. 네 사람이 방문한 첫 가게는 육개장 가게였다. 알고 보니 이 가게는 배우 조진웅이 추천한 맛집이었다. 입 짧은 햇님도 "성시경 씨랑 신동엽 씨도 이 집에 오셨다고 들었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방문한 곳은 역대급 고깃집이었다. 박나래는 "자리가 잘 안 빠지네"라고 했다. 박하선은 "괜찮으시겠어요? 오래 줄 서면 아픈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권율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권율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 "다리가 불편한데 남는 보조 의자가 있을까요?"라며 보조 의자를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박나래는 "못 살아 진짜"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권율은 "부상 중이니까"라며 박나래를 챙겼다. 박나래는 의자에 앉은 뒤 "작은 사람이 더 작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