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빅히트뮤직
팀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 (BTS in BUSAN)’을 개최한다.'BTS <옛 투 컴> 인 부산'은 여러 의미가 있는 콘서트다.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이기에 각 국의 주요 인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 대면 공연·라이브 플레이·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의 무료 공연으로 열려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기도 하다. 부산시가 유치를 위해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을 초청한만큼 한국 주재 외국 대사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주한 외국 대사관과 해외 한국공관을 통해 방탄소년단 콘서트 초청장 2000장 을 전달했고, 초청받은 인사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직관할 것이라고 밝혔다.해외에서도 멕시코 외교부 장관 특보와 체코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외교 사절과 상당수 주요 인사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무엇보다 4개월 전 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무대이면서, 멤버 진의 입대 로 인해 마지막 완전체 무대일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 아미가 주목하고 있다. 콘서트가 열릴 아시아드경기장은 최대 6만 명이 수용 가능한 곳. 하지만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더 많은 팬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산을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의 테마를 '역사'로 정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를 살린 공연으로 꾸린다.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인 만큼 부산의 상징성도 담긴다. 공연 기간 부산은 'BTS 시티'가 된다. 빅히트 뮤직은 부산에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지난 5일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 시티 부산'은 방탄소년단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 ‘2022 BTS EXHIBITION : Proof’, 부산을 테마로 제작된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부산시 내 5개 호텔과의 협업으로 이뤄진 테마 패키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쇼 등 다양한 테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애프터 파티와 같은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부산을 보고 느끼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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