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새 운명부부로 합류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4살 딸 수아와 함께하는 오븟한 세 식구 일상을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는 엘리트 부부 오상진, 김소영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과거 꿀 떨어지는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던 두 사람. 당시 오상진은 신혼 생활을 담은 에세이까지 출판하며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었는데. 그러나 결혼 6년 차가 된 오상진은 “사람은 누구나 흑역사가 있지 않냐”라면서 “돌이켜 보면 책에 적은 그때의 생각이 유치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다”라고 해 김소영을 서운하게 했다. 김소영 역시 “저 땐 다정하고 스윗했다”라면서 “살아보니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남편이 한량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엄친아’ 오상진의 반전 민낯을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공개될 두 사람의 결혼 6년 차 일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의 러브하우스와 태명 ‘셜록’이로만 알려졌던 4살 딸 수아가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빠 오상진을 쏙 빼닮은 딸 수아는 이미 한글을 깨우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비슷한 나이의 딸 태리를 둔 이지혜는 “조급해진다. 잠깐 전화만 한번 하고 오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새벽 5시부터 하루를 시작한 ‘새벽형’ 오상진은 아빠를 닮아 일찍 일어난 수아와 둘만의 달달한 새벽 데이트를 즐겼다. 오상진은 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는 등 수아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는 영락없는 ‘딸 바보 아빠’의 모습이었다.오상진은 아침 식사를 거부하는 수아에게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밥을 먹여주기도 했는데. 그러나 수아는 엄마의 등장과 동시에 밥을 잘 먹기 시작한 데 이어 혼자 숟가락질까지 해 아빠를 허탈하게 했다. 오상진은 “엄한 역할은 엄마가 한다. 저는 너무 놀아주기만 하니까 아이도 이걸 아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엄마의 앞에서 180도 달라진 딸 수아에 오상진이 허탈한 모습을 보인 장면은 웃음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5.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오상진은 김소영의 아침 식사를 정성스레 준비했다. 김소영은 “집안일은 남편이 많이 한다”라면서 “아침밥을 해줘서 너무 좋다. 점심 저녁을 잊어버리고 안 먹을 때도 많은데 ‘오빠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았으면 0끼 먹었겠다’ 할 때가 많다.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남편이 한량 꿈을 꾼다’는 김소영의 말과 달리 오상진은 부지런한 모범생 스타일의 일상만을 보여줬는데. 방송 말미 예고에는 오상진이 수영, 전시회 관람 등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놀다 지쳐 잠든 모습이 공개됐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김소영은 “왜 오빠가 아이를 보는 날은 학습지를 한 장도 못 풀지? 오늘 뭐 했냐”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오상진은 굴하지 않고 “수영도 하고 야구도 보고 너무 많이 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하지 않냐”라고 답해 김소영을 정색하게 했다. 두 사람의 양보 없는 부부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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