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수용이 김용만의 전 여자친구를 만났던 경험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여행의 맛'에서는 여행 이틀 만에 절친이 된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매운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은 괌 여행 첫째 날을 마무리하기 전 대형 마트에 들렸다. 사전 미팅 중 여행지에 가면 무조건 쇼핑을 해야 한다는 조동아리와 그런 조동아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센 언니들. 이들은 괌에서 전에 말했던 것과 반대되는 쇼핑 성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미선은 마트에 입성하자 쇼핑 물욕이 급속도로 상승했고 짝꿍 김용만은 박미선을 말리느라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함께 여행을 하며 더욱 친해진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은 그만큼 더 깊이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을 꺼냈다.

과거 방송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감자골 4인방(김용만, 김수용, 김국진, 박수홍)의 은퇴 기자회견 비하인드와 지석진의 첫 고백을 김용만이 가로 챈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김수용은 "김용만 전 여친이 이름을 바꾸고 나를 만났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아침 드라마급으로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김용만은 "별 이야기를 다한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또 이경실은 "박미선이 말 한마디 없이 방송사를 이적해서 서운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미선도 이경실에게 상처받았던 점을 말하며 "“그 당시 조혜련이 날 곱창집에 데려가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혜련은 "어느 날 내가 곱창 집 문을 열었는데 박미선, 송은이 둘이서 곱창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상처받고 문을 닫고 나갔다"며 서운했던 과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본격적으로 괌의 매력이 엿보였던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의 여행 둘째 날이 공개됐다. 이들은 괌 관광청 지정 1위 액티비티인 돌고래 투어와 스노클링을 즐겼다. 흰 파도 사이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돌고래 떼를 본 출연진들은 "이건 빠져들 수밖에 없다", "돌고래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감탄했다.

또 강과 바다가 이어지는 탈로포포 리버도 방문했다. 보트를 타고 관람할 수 있는 괌의 정글은 에메랄드 빛 태평양 바다와 또 다른 매력으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글 풍경에 감탄하던 이들은 메기 스폿에 도착해 메기와 학꽁치 낚시를 구경하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50대 중반인 이들은 반세기 만에 처음보는 광경에 아이처럼 흥분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또 하나 적립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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