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탄생' 포스터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이 11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5일 배급사 CJ CGV(주), (주)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탄생'이 오는 11월 30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탄생'은 근대를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역사를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다.수백 년 전, 각국의 언어로 된 지도를 손수 그리고,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로서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는 역동적인 과정,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의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그린다.

김대건의 생애에서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등의 주요한 모험을 자료조사와 연구, 검수 등 철저한 과정을 거친 후 대규모 촬영으로 완성했다. 충남 논산, 태안, 보령, 충북 단양, 전남 여수, 전북 부안, 강원도, 경남 창원, 경북 문경, 대구, 제주도와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등 경기도 일대 및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탄생'에는 김대건 신부 역의 윤시윤을 필두로 안성기와 윤경호, 김강우, 이문식, 이호원, 송지연, 하경, 성혁, 임현수, 이경영, 신정근, 최무성, 백지원, 남다름, 김광규, 차청화, 정유미, 강말금, 이준혁, 박지훈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한 로빈 데이아나 등의 외국인 배우들도 합류해 사실성을 더했다. '두 번째 스물', '경의선', '역전의 명수'의 박흥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탄생'은 오늘날 우리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위대한 인물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념 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된 영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지대하다. 이에 바티칸 교황청에서의 시사를 준비 중이다.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시대, 그 희망마저 스스로 만들어내야 했던 청년 김대건의 인내와 용기, 자기 몸을 기꺼이 던진 헌신, 평생을 거쳐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찾아다닌 사유에 대한 공감을 더해 종교를 초월한 전 세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전망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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