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멘탈코치 제갈길' 영상 캡처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가 내부고발을 통해 권율에게 통쾌한 돌려차기 반격에 성공한 데 이어 문유강 개인 멘탈코치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한층 강력해진 멘탈히어로 활약에 기대하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8회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에서는 차가을(이유미 분)과 박승하(박세영 분)의 진심에 친구의 배신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딛고 일어난 멘탈코치 제갈길(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제갈길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구태만(권율 분)의 손을 잡은 친구 차무태(김도윤 분)에 대한 깊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어 폭력코치 오달성(허정도 분)의 뒷거래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갔던 피스톨박(허정민 분)이 구태만에 의해 증거 사진을 모두 뺏기고 만신창이가 돼 돌아오자, 제갈길은 분노를 머금고 구태만을 찾았다. 구태만은 제갈길이 선수촌을 떠나면 오코치를 제거하겠다고 전한 뒤 "너 이러고 남 뒤치다꺼리 하면서 사는 거 보면 무슨 생각 드는 줄 아냐? 불쌍한 놈 더럽게 외롭구나"라고 말해 제갈길의 멘탈을 뒤흔들었다.

제갈길은 결국 국가대표 멘탈코치직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자신을 만류하는 박승하를 향해 "박사님 말대로 난 아직 멀었다는 거, 아직 완치 안 됐다는 거 깨달았거든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한 차가을에게 마지막 상담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나는 지금까지 그랬듯 또 도망쳤다. 상황이 나빴다 거나 모두를 위해서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모든 걸 그만두고 싶어지는 날이 지병처럼 도졌다"는 제갈길의 내레이션이 그의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곧 제갈길에게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구태만과 함께 인권센터에 소속돼 있던 공상두(정춘 분)의 내부 고발로 앞서 구태만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구 선수의 제보 기록 파쇄를 지시했다는 사실과 함께 제보 녹취본을 확보하게 된 것. 제갈길은 자신이 선수촌을 떠나면 오코치를 제거해주겠다던 구태만의 말과 달리 오코치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자, 그 길로 구태만을 찾아갔다. 이에 제갈길은 돌려차기로 구태만의 안면을 강타해 시청자들의 속까지 후련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제갈길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구 선수의 제보 녹취본을 공개, 이로 인해 구태만의 인권센터에서 제보 기록을 파쇄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됐다.

제갈길은 차가을과 박승하의 진심에 응답하듯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박승하는 아버지 박승태 의원(문성근 분)을 회유, 제갈길이 수영 세계 1위 이무결(문유강 분)의 개인 전담 멘탈코치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차가을은 감정일지를 제안한 제갈길에게 '나는 아직 당신이 필요해요'라는자신의 감정을 담은 사진을 전했다. 제갈길은 자신에게 손 내미는 이들의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제갈길은 이무결의 개인 전담 멘탈코치 자격으로 차가을, 박승하와 함께 양궁팀 심리훈련 프로그램에 동참,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엔딩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되찾은 제갈길의 모습과 함께, "확실한 건 가장 약해진 순간 손 내밀어줄 한 사람만 있다면, 모든 건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 또 다른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한층 강력해질 모습을 짐작케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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