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개는 훌륭하다'에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파괴한다는 레브라도 리트리버 '삼월이'가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삼월이의 보호자가 출연, 반려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이날 훈련사 강형욱은 레브라도 리트리버가 나온다는 소식에 "언제가 한 번 사람들이 상을 줘야할 만큼 좋은 견종이다. 정말 고맙고 착한 아이들"이라고 운을 띄웠다.

강형욱의 칭찬과 문제는 심각했다. 삼월이의 첫 등장은 집 벽지를 뜯어놓은 모습. 보호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보호자는 "(삼월이가) 셀 수도 없이 모든 걸 파괴했다. 별명이 파괴왕이다. 일단 벽을 가장 심각하게 부셔놓는다. 바닥도 물이 세는 지경이다. 방충망, 쇼파, 의자도 다 아작을 냈다. 모두 다 합치며 3000만 원은 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 보호자는 삼월이와 살게 된 배경을 이야기 했다. 그는 "아들이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로워 보이더라. 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해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또 "리트리버가 다들 천사견이라 생각하시는데 쟤는 아니다"라고 단정 지었다.그는 "뛰어들고 난리를 치고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상황 진단을 마친 강형욱은 보호자 앞에 섰다. 강형욱은 "잠깐 보기는 했는데 성한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인 집이다.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봤다.

엄마 보호자는 "(삼월이가) 일단 너무 시끄럽다. 그리고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계속 짖고 있다. 바로바로 해줘야 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다"라고 했다. 강형욱은 "삼월이는 이렇게 짖으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형견들은 걷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유가 없다. 하루에 한 번 산책해주면 되겠지라고 다들 생각하신다. 그건 잘못된 정보다. 그게 아니라 자칫 하루에 한 번 밖에 집에 못들어 올 수도 있다"며 대형견의 특성을 알려줬다.

강형욱은 이후 산책을 할 때 삼월이를 통제시킬 수 있는 훈련법을 보여줬다. 한결 나아진 삼월이의 상태. 꾸준한 관리와 사랑이 반려견의 문제를 해결시킬 것이라 조언하기도.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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