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안무가 배윤정의 남편인 전 축구선수 서경환이 발목 종양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룸바에 도전한 배윤정, 서경환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이날 연습실을 찾은 배윤정, 서경환 부부는 그동안 배운 룸바 스텝을 선보였다. 서경환은 “순서는 다 맞춰왔다”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안 틀리고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배윤정은 "남편이 더 적극적이었다. 육퇴(육아 퇴근)하고 누우려고 하면, '밤 11시 30분에 만나'라고 문자가 온다. 아기 재우고, 무조건 30분은 연습하자고 했다"라며 달라진 서경환의 모습을 자랑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하지만 서경환은 배윤정과의 실력 차이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한 번에 습득하는 배윤정과 달리 서경환은 배웠던 것도 잊어버려 제대로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서경환은 "못한다면 당연히 내 탓일 것 같았다. 난 200% 집중하고 있다. 오기가 붙었고, 나에게도 화가 났다"라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서경환은 불편한 발목 테이핑을 확인했다. 그는 "10대 중반에 발목에 3개의 종양이 발견됐다. 하나만 제거해야 축구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하나만 수술했다"라고 밝혔다. 배윤정은 "아프다고 할 때마다 건성으로 들었던 것 같다. 심각하게 아프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를 위해서 해주는 게 마음이 짠하고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이 발목 찜질을 도와주며 "진짜 고생했네 나 때문에"라고 하자 서경환은 "뭘 고생해, 재밌지, 같이 하는 게 재밌다"라고 달래 훈훈함 분위기를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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