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 마이 고스트' 태민 역 정진운 인터뷰
그룹 2AM 멤버 겸 배우 정진운이 귀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정진운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 역)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안서현 역)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이날 정진운은 "활동하면서 (신입 FD를) 많이 보지 않나. 홈쇼핑을 하는 스튜디오를 가본 건 아니지만, 신입으로 들어오는 막내들 보면 정말 딱딱하게 굳어있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참고한 것 같다. 태민은 제가 봤던 그 모습보다 여유 있어야 한다. 능글 맞으면서 바보 같기도 해야하고, 최대한 시키는 걸 다 열심히 하는 신입이지만 능글맞게 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정진운은 태민을 연기했다. 태민은 귀신 보는 것이 유일한 능력인 신입 FD다.
정진운은 귀신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2PM 형들이 녹음을 하다가 귀신을 많이 봤다. 저희(2AM)는 새벽에 준비하고 엎드려서 잠이 들었는데, (임)슬옹이 형이 저한테 '왜 찌르냐?'고 화를 내서 자다가 깬 적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래서 '형 무슨 소리에요?', '왜 찔러요?'라고 했다. 그러더니 '옆구리 찌르잖아'라고 하더라. 그런데 형의 옆구리를 찌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소리 지르면서 도망간 기억이 있다"고 했다.
정진운은 "그 녹음실이 임정희 누나 때부터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다. 구 JYP엔터테인먼트 녹음실이다. 건반 아래 꼬마애가 늘 있는 연습실도 있다. 그 똑같은 귀신이 지하로 내려가는 연습실 세 번째 계단에서 발을 건다고 유명했다. 마지막으로 그 귀신에게 당한 건 갓세븐 친구들 중에 한 명이던 것 같다.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고스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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