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강철볼-피구전쟁’ 마지막 2명 탈락이 걸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선포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 3회에서는 역대급 폭우 속에서 강행된 ‘10인 탈락전’의 생생한 중계와 함께,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16인이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 선발전’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10인 탈락전’의 1라운드 결과 패배한 레드팀의 장태풍, 정성훈, 정종현이 탈락한 가운데, 2라운드 탈락이 면제되는 우수 선수로 오종혁, 김건, 송보근이 선정됐다. 2라운드는 우수 선수 3인이 빠진 상태로, 승패와 상관없이 ‘개인 기량’에 따라 3명 탈락이 예고됐다. 이에 대원들은 감독 김병지&코치 최현호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기 시작했고, 파워 슈팅의 공격수 황충원과 뛰어난 반사신경의 이주용, 박준우, 김승민과 김정우, 최성현의 연계 플레이가 감코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는 마지막 1:1 상황까지 간 끝에 레드팀의 승리로 끝났고, 치열한 논의 후 김민준, 강청명, 이유정이 2라운드 탈락자로 선정됐다. 탈락한 3인은 “국가대표가 되려면 우리보다 잘하는 선수가 뽑히는 게 당연하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4명의 탈락이 예고됐다. 우수 선수로 선발된 오종혁, 김건, 송보근을 비롯해 박준우, 최성현, 김승민, 박도현, 구성회, 정해철, 김정우가 ‘10인 탈락전’의 생존을 확정한 가운데, 호명되지 않은 10명이 합격한 10명과의 대결을 통해 탈락자를 가리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폭우가 더욱 거세게 쏟아지는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마지막 경기를 강행하게 된 것. 빗물로 인해 피구공이 손에서 계속 미끄러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탈락 위기 10인은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채 경기를 압도해 “확실히 동기부여의 차이가 있다”는 감독-코치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 중반 이진봉의 거듭된 실책과 연속 캐치 미스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들은 내야-외야 패스에서 안정을 찾아가며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후 최종 생존자가 발표됐다. 황충원, 이동규, 박길연, 이주용이 차례대로 불린 후, 마지막 2명으로 이진봉, 오상영이 호명되며 구사일생, 이민곤, 김상욱, 강준, 윤종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어렵사리 위기를 극복한 이동규와 이진봉은 “개같이 올라왔는데, 앞으로도 붙어야죠”,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다”며 다음 라운드를 향한 전의를 다졌다.
숙소로 돌아온 합격자들 또한 휑해진 방에 잠시 허탈해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누군가는 떨어져야 했다, 진짜 피구 전쟁이야!”라며 피구 국가대표 최종 발탁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고, 다음 날 이들은 김병지, 최현호의 팀 구성에 따라 ‘팀 박준우’의 블루팀과 ‘팀 최성현’의 레드팀으로 새롭게 팀을 나눴다. 이들은 최종 선발전 직전, 강력한 베네핏인 ‘1인 아웃 지목권’이 걸린 사전 경기를 진행했는데, 경기의 정체는 바로 ‘승부던지기’였다. 블루팀과 레드팀의 첫 번째 슈터로 정해철, 김건이 나선 가운데, 선공인 정해철이 깔끔한 공격에 성공했지만, 김건의 슛이 정해철에게 가로막히며 블루팀이 초반 기세를 가져갔다. 2번 슈터인 이동규, 김정우의 대결에서는 양 선수 모두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1:0 상황을 유지했다.
3번 슈터인 구성회, 김승민의 경기 또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4번 슈터인 블루팀 박도현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나간 상황. 이어 5번 슈터와 6번 슈터인 박길연, 황충원, 송보근, 오종혁이 모두 득점에 성공해 4:2가 됐다. 7번 슈터인 박준우와 이진봉의 대결에서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왼손 제구를 한 박준우가 골대 밖으로 공을 흘린 반면, 이진봉이 ‘불꽃슟’을 꽂아 넣어 레드팀이 4:3으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주자인 이주용과 오상영의 대결에서는 블루팀 이주용의 공을 레드팀 오상영이 막아내며 ‘연장전’ 승부를 예감케 했지만, 이주용 역시 극적인 ‘선방’에 성공해 블루팀이 베네핏을 따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진행하는 경기장에 입성했다. “3판 2선승의 경기에서 패배한 팀의 선수 2명이 최종 탈락하며, 총 14인이 최종 선발된다”는 고지에 선수들은 “피가 끓는다”며 승부욕에 시동을 걸었다. 사전 베네핏을 따낸 블루팀은 치열한 작전 회의 끝에 레드팀의 주장인 ‘에이스’ 최성현을 외야로 아웃시켰고, 결국 레드팀이 내야에서 1명 열세인 상황에서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됐다. “몸을 불사질러 보겠다”, “무조건 살아남겠다”, “다 박살내겠다”는 대원들의 각오와 함께, 블루팀의 이주용과 레드팀의 김승민이 첫 번째 라운드의 ‘점프볼’ 대결을 하는 모습으로 한 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강철부대’ 시즌1&2 부대원들이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쳐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강철볼’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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