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넷추리》
뷔·제니, 열애설만 4번째
카리스마+러블리 다채로운 매력으로 '인기 굳건'
예능에선 엉뚱+해맑은 매력
뷔·제니, 열애설만 4번째
카리스마+러블리 다채로운 매력으로 '인기 굳건'
예능에선 엉뚱+해맑은 매력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짐작할 수 있는 심증만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4번의 열애설에 그친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이야기다. 청춘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이야 흔한 일이지만 두 사람이 글로벌 스타인 만큼, 며칠째 둘의 염문으로 전 세계가 뜨겁다.
지난 5월부터 뷔와 제니의 제주도 비밀 데이트설이 불거지면서 열애설이 시작됐다. 닮은꼴 일지도 모르지만 두 명의 톱 아이돌이 함께 차에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차에 타고 있는 사진 속 남녀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데, 헤어 스타일, 생김새 등으로 뷔, 제니라는 추측이 나왔다.지난해 12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면서 또 다시 뷔와 제니의 염문이 나왔다. 다른 멤버들은 방탄소년단 공식 계정과 멤버들만 팔로우한 반면, 뷔는 제니를 로우했다가 끊었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 프로필 소개 역시 제니는 'J', 뷔는 'V'라는 비슷한 형태로 맞춰졌다. 앞서 제주도 사진이 공개된 뒤 두 사람이 제주도 여행 중인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시기가 묘하게 겹치는 글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에서 뷔와 제니라고 추측되는 사진이 돌아다녔다. 뷔는 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있고 한 여성은 뷔의 모습이 비친 거울을 찍고 있다. 네티즌은 사진 속 여성이 제니라고 주장했다.
이후 또 한 장의 사진이 등장했다. 흰색 티셔츠와 슬랙스의 커플룩을 맞춰 입은 남녀가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 사진이 찍힌 곳은 뷔의 집, 사진 속 인물은 뷔와 제니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 커플티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찍은 사진도 등장했다.
열애설에 대해 뷔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제니 소속사 YG는 "사실 확인 불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내놓아 의문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출처가 불분명한 이 사진에 대해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 자신이 사진 유포자라 주장하는 익명의 네티즌도 등장했다. 다만 "중요한 사람들과의 대화 결과 뷔·제니 관련 내용을 게시하는 걸 자제하기로 했다"며 "뷔와 제니의 사진은 수정되거나 편집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더 많은 사진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사진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시끌벅적한 열애설에도 두 사람이 큰 타격이 없는 것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 무대에서는 폭발적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모 역시 매력 포인트. 반면 평소에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젼 면모로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모습은 예능에서 더욱 부각된다. 뷔와 제니의 넘치는 끼와 엉뚱하고 해맑은 매력이 돋보인 예능 출연작들을 살펴봤다. '인더숲: 우정여행'(2022) | 디즈니+'인더숲: 우정여행'은 화려한 무대 위 숨 가쁜 생활을 잠시 멈추고 숲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은 '인더숲'의 스핀오프. 일상과 휴식 그 사이를 담은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박서준, 픽보이, 최우식, 박형식, 방탄소년단 뷔가 함께하는 여행기를 담아냈다.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뷔는 진솔하고 꾸밈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2022년 목표를 하나씩 이야기하던 중 뷔는 "나는 안 슬펐으면 좋겠어, 작년에 아쉬운 게 많아서"라며 갑작스레 눈물을 훔쳐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따뜻하게 토닥이며 위로하는 이들의 모습은 깊은 우정을 느끼게 했다. 다섯 친구들은 인연의 시작이었던 드라마 '화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발산하는 등 청년다운 싱그럽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였다. 미추리(2018) | 왓챠, 웨이브
'미추리'는 8인의 스타들이 시골 '미스터리 추적마을' 미추리에 예측불허 상황 속에 숨겨진 '천만 원'을 찾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걸어 다니는 '인간 명품' 제니는 시골이라는 공간에 와본 것이 '미추리'를 통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제니는 순진해 보이는 겉과 달리 치밀한 면모로 추리에 성공해낸다. 또한 다소곳하게 있다가 할 말 다 하는 '조용한 저격'으로 웃음을 안긴다.제시어 게임에서는 당돌하고 귀여운 면모로 출연자와 시청자들 모두를 사로잡았다. '너 나랑 사귈래?'라는 제시어에 제니는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나 예쁘지? 나 돈 많아. 나 회사 YG"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YG인 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자 '영앤리치앤프리티' 제니는 "혹시 힙합을 좋아할까 봐"라는 재치 있는 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성에게 설레는 순간으로는 '예전에 내가 했던 말을 기억했다가 해줄 때', '나의 말을 귀담아 들어줄 때', '나와 보폭을 맞춰줄 때' 등을 꼽으며 수줍어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신경 써주는 거 좋아하는구나"라며 제니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인왕 방탄소년단-채널방탄'(2013) | 왓챠, 티빙
'신인왕 방탄소년단-채널방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가상의 방송국 속에서 직접 다양한 포맷의 TV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방탄소년단은 VJ특공대, 마스터 셰프 코리아 등을 패러디한 가상의 코너에 출연해, 좌충우돌 촬영기를 보여준다.
글로벌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푸릇푸릇 신인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 방탄소년단은 엉뚱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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