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레전드 스타 빙 크로스비(Bing Crosby) 공식 채널에 연거푸 언급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빙 크로스비 공식계정은 뷔의 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리며 애정을 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뷔가 미국의 한 재즈클럽에서 라이브 밴드의 'Fly me to the moon'에 맞춰 시니어 커플들과 함께 댄스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뷔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이 영상은 29일 현재 4130만뷰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빙 크로스비 채널이 올린 영상에서는 기존 곡 대신 영화 ‘나의 길을 가련다’의 주제가이자 빙 크로스비에게 아카데미 영화 주제가상과 주연상을 안긴 1940년대 히트곡 ‘Swinging on a star'가 삽입되었다.

흑백 뮤지컬 영화 시대의 레트로 재즈사운드에 맞춰 춤을 추는 뷔의 모습은 원본 영상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클래식한 감성을 자극한다.

채널은 “내 친구 김태형처럼 일주일 내내 춤을 추세요. 당신은 별 위에서 스윙을 추고 있나요?”라고 덧붙이며 전세계 팬들에게 뷔와 빙 크로스비표 재즈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선물했다.

빙크로스비의 계정은 이전에도 뷔에게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뷔가 올해 K팝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브이로그 'V l DRIVE VLOG'에서 빙 크로스비의 'It's Been a Long Long Time'을 틀고 멋지게 따라 부르자 빙 크로스비 채널은 뷔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연이어 뷔 관련 포스트를 작성하는 등 크게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우리는 뷔가 훌륭한 재즈 크루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남자 빙(BING)처럼"이라고 언급하며 뷔의 재즈 크루너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냇 킹 콜(Nat King Cole) 등 바리톤 음색의 중후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재즈 가수를 ‘크루너’(crooner)라 칭한다.

동양인의 성대구조나 목소리톤은 일반적으로 크루너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K팝의 독보적인 바리톤 보컬인 뷔가 재즈 크루너로 언급된 것은 아티스트로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전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슈퍼스타의 재즈 마니아 행보는 재즈 거장들과 애호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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