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가 남자친구를 위해 명품시계를 팔아 선물을 마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첫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유리는 리콜플래너들에게"첫사랑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그리는 "만났던 분이 계시지만, 내가 '첫사랑을 했나? 아니면 아직 못 만났나?' 싶다. 중학교 때가 첫사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 연애를 하니 '이전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구나'라고 느껴지더라. 사랑은 갈수록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저에게 첫사랑이란 그 사람을 생각했을 때 잠 을 못 자고 웃음만 나오면 그게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동운은 "제 첫사랑의 기준은 언제 만났냐보다는 내 연애관과 가치관을 제일 많이 바꿔 놓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일일 리콜플래너로 출연한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19살 때 만나 연애를 했던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지금 그분은 결혼을 했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만약 그분을 지금 만났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결혼을 했을 것 같다. 그만큼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리콜플래너들은 사랑에 올인했던 경험담도 들려줬다. 성유리는 "예전에 명품 시계를 팔아서 남자친구의 선물을 해준 적이 있다. 남자친구에게 뭘 해주고 싶은데, 수중에 돈이 없어서 명품 시계를 싼값에 팔았었다"고 털어놨다. 성유리는 바로 "여보 미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2년 동안 만났던 분이 있는데, 그분과 만날 때는 약속시간보다 매번 1시간씩 일찍 나갔었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었다"고 말했다. 손동운은 "저는 연습생 생활을 중학교 때부터 시작을 해서 올인할 수 있는 사랑을 할 수가 없었다"고 씁쓸해했다.
손동운의 말에 그리는 "저는 8살 때부터 방송 활동을 했다. 뭐 얼마나 시간이 없었다고 그러냐"면서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교 교양 수업을 통해 만난 첫사랑 X와의 이별 리콜을 희망하는 리콜녀가 등장했다. 연애를 하는 동안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어서, 모든 연애는 다 그렇게 하는 것인 줄 알았다는 리콜녀. 헤어진 후에도 X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X는 리콜녀에게 한결같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리콜녀가 유학을 가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멀어졌다. 6개월만 다녀오기로 계획했지만 공부에 욕심이 생긴 리콜녀. 리콜녀와 떨어져서 힘든 시간을 보낸 X는 이별을 고했다. 리콜녀 역시도 그런 X를 잡지 못했다. 그렇게 X와 떨어져 지낸 시간은 무려 5년. 리콜녀는 X를 잊지 못하고 이별 리콜을 희망했다. 리콜 식탁을 통해 만나 지난 연애를 추억하는 두 사람. 진솔한 대화 끝에 재회하게 될지, 아니면 또 한 번 이별을 하게 될지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지난주에 이어 선을 넘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무례한 X의 지인 때문에 X와 이별했던 리콜녀의 결말도 공개됐다. 리콜 식탁을 통해 X가 몰랐던 여러가지 상황을 모두 이야기 한 리콜녀, 그리고 리콜녀에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서운했던 부분, 또 연애를 하면서 행복했던 부분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X였다. 리콜녀의 이별 리콜은 성공이었다. 리콜플래너들은 두 사람에게 “오늘부터 1일”이라면서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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