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배우 유진이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오! 마이 웨딩'에는 한국인 차종원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혼혈인 두기나 마리아가 여섯 번째 부부로 출연했다.남편 차종원은 10년째 무명 가수로 생활 중이었다. 마리아와는 6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연애를 했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했다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간절히 원하지만 금전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혼인 신고만 치른 상태였다.
차종원은 현재 경제 활도엥 대해 “예술인 지원금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집에 돌아와서는 곡 작업도 했다. 이들 부부가 원하는 결혼식은 마리아의 부모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혼식으로, 마리아는 선상 결혼식을 원했다.
마리아는 유산 때문에 찾아온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마리아는 "가끔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며 "잠든 지 10분 만에 깨기를 반복하면서 불안 증세가 생긴다. 이럴 때 종원 씨가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얘기해준다. 4주 동안 잠을 잘 못 잤다"고 털어놨다.
유산 이후 불안 증세가 생겼다는 마리아. 그는 "정기점진을 받으러 갔는데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뭔가 이상했고 의사 표정도 심각하다고 느꼈다. 의사의 말이 아기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했고 (유산이라는) 결과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싶었다. 내 잘못인가, 내가 뭘 잘못 먹어서 그런가, 내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결과가 온 게 아닌지 이런 생각에 괴로웠다. 마치 다른 세상에 저 혼자만 있는 그런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던 유진은 마리아에게 "요새 그런 일들이 흔하다. 사실 나도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을 하면 엄마들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게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 오래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젊으니까 빨리 회복할 거다”"라고 자신 역시 유산 경험이 있음을 고백했다.
한편 유진은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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