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풍' 김민재와 김향기가 딸을 잃은 여인의 속풀이에 나섰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는 서은우(김향기 분)와 유세풍(김민재 분)이 딸을 잃은 여인이 불을 지른 시댁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인의 시댁을 조사하러 나선 서은우는 여인의 시어머니를 만났다. 여인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불을 지른 게 명백한데 살필 게 뭐가 있는데 이런 소란을 피는지. 맹하니 답답한 성정이라 뭔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라며 "잘 사는 집에 왜 불을 질러 불을?"이라며 씩씩댔다.
이를 들은 서은우는 여인을 떠올리며 '언니는 자기 할 말 다하는 화통한 성격이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한편 서은우는 여인의 방 한 구석에서 여자아이 한복을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서은우는 여인의 시어머니에게 "아이가 있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여인의 시어머니는 "병들어 죽었네. 사람 하나 잘 못 들여서 이게 뭔 고생인지"라고 투덜댔다.
한편 옥에 갇힌 여인을 찾은 남편은 "어디 남편의 집에 불을 지릅니까. 삼강 오륜도 못 배운 티가 납니다. 부덕이 땅에 떨어졌어요"라며 막말을 뱉었지만 여인은 넋이 나간 채 가만히 막말만 듣고 있었다.
서은우는 옥에 갇힌 여인에게 "언니 이제 저 좀 알아보겠어요?"라고 안색을 살폈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어요? 딸 아이를 그렇게 잃고"라며 속을 위로했다. 이에 여인은 옥을 빠져나와 차가운 물을 온 몸에 끼얹고 "너무 더워"라며 혼절했다.
이를 본 유세풍은 "홧병이 난 거다"라며 아이를 잃은 여인의 슬픔에 공감했다. 이후 입을 연 여인은 "중인으로 가난한 양반 집에 시집을 와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죽어라 일만 했었다"라고 전하며 자신이 남의 집에 품살이를 하러 간 사이 딸이 방치돼 죽었다고 자책했다. 여인은 "엄마가 양반이 아니라서 고생만 하다 죽은겝니다. 그때부터 가슴 속에 끌 수 없는 불이 일게 됐다.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댁에 불을 지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2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는 서은우(김향기 분)와 유세풍(김민재 분)이 딸을 잃은 여인이 불을 지른 시댁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인의 시댁을 조사하러 나선 서은우는 여인의 시어머니를 만났다. 여인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불을 지른 게 명백한데 살필 게 뭐가 있는데 이런 소란을 피는지. 맹하니 답답한 성정이라 뭔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라며 "잘 사는 집에 왜 불을 질러 불을?"이라며 씩씩댔다.
이를 들은 서은우는 여인을 떠올리며 '언니는 자기 할 말 다하는 화통한 성격이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한편 서은우는 여인의 방 한 구석에서 여자아이 한복을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서은우는 여인의 시어머니에게 "아이가 있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여인의 시어머니는 "병들어 죽었네. 사람 하나 잘 못 들여서 이게 뭔 고생인지"라고 투덜댔다.
한편 옥에 갇힌 여인을 찾은 남편은 "어디 남편의 집에 불을 지릅니까. 삼강 오륜도 못 배운 티가 납니다. 부덕이 땅에 떨어졌어요"라며 막말을 뱉었지만 여인은 넋이 나간 채 가만히 막말만 듣고 있었다.
서은우는 옥에 갇힌 여인에게 "언니 이제 저 좀 알아보겠어요?"라고 안색을 살폈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어요? 딸 아이를 그렇게 잃고"라며 속을 위로했다. 이에 여인은 옥을 빠져나와 차가운 물을 온 몸에 끼얹고 "너무 더워"라며 혼절했다.
이를 본 유세풍은 "홧병이 난 거다"라며 아이를 잃은 여인의 슬픔에 공감했다. 이후 입을 연 여인은 "중인으로 가난한 양반 집에 시집을 와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죽어라 일만 했었다"라고 전하며 자신이 남의 집에 품살이를 하러 간 사이 딸이 방치돼 죽었다고 자책했다. 여인은 "엄마가 양반이 아니라서 고생만 하다 죽은겝니다. 그때부터 가슴 속에 끌 수 없는 불이 일게 됐다.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댁에 불을 지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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