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도시어부4' 영상 캡처


슬리피가 전 소속사와 계약 파기 소송 중인 상황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이하 '도시어부4')에서는 (여자)아이들 우기와 미연, 래퍼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들은 강원 고성으로 떠나 가자미, 문어 낚시에 도전했다. 낚시 경험에 대해 우기는 "해본 적이 없다. 아니다. 3살 때 한 번 해봤다"고 말했다. 슬리피도 "한두 번은 해봤다"고 전했다.

결국 게스트 셋 모두 낚시 경험이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에 도시어부팀은 게스트를 서로 데려가지 않으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우기가 "저는 이경규 선배님과 팀을 하고 싶다"며 이경규에게 다가가자 이경규는 "장난하지 마"라고 철벽을 쳤다. 김준현은 "이런 게스트 대접 처음 받아보지 않냐.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미연은 "처음 받아보긴 한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에는 미연과 이태곤, 우기와 김준현이 한 팀이 됐다.

하지만 우기의 어복은 남달랐다. 우기는 3kg가 넘는 대왕문어를 잡아올려 환호를 자아냈다. 팀원 선정 때 우기를 거절했던 이경규는 우기의 대왕문어 낚시를 선뜻 축하하지 못하면서도 "입질이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우기는 "예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가 재차 비결을 묻자 우기는 "확 느낌이 온다.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당기더라"며 침착함을 강조했다. 낚시 초보의 조언에 베테랑 이경규는 허탈해할 수밖에 없었다.둘은 계속해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우기는 또 다시 문어 낚시에 성공했다. PD는 이경규가 우기와 한 팀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경규는 "미안하다. 내가 어린 동생들 앞에서 숟가락을 던지고 그랬다.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대표 약골 캐릭터인 슬리피는 낚시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금세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였다. 의자에서 혼자 넘어지기도 했다.

슬리피는 지난 2월에 발매한 '내 돈 내놔 이놈들아'라는 트로트곡을 부르며 현재 자신이 계약 파기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우기가 슬리피의 노래에 "가사가 왜 이러냐"고 하자, 슬리피는 "소송 중이다"라고 태연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돈을 많이 떼였나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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