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 김호중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호중은 "영지 가족의 '여러분' 무대를 보고 굉장히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저희 집안에 아무리 찾아도, 사돈에 팔촌까지 다 찾아도 노래 잘하는 사람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살면서 이렇게 가족 찾아본 거 처음이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호중은 "이번 딱 한 번인 것 같다. 너무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많은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개그맨 최성민과 동생 최성환 형제의 '애모' 무대라고. 김호중은 "동생분하고 할머니 이야기를 하더라. 제가 할머니가 굉장히 보고 싶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2009년 '스타킹' 스타로 출연했던 김호중은 할머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고백했다. 당시 김호중은 "제가 할머니랑 둘이서 살았다. 몸도 많이 안 좋으셔서 작년 여름에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이 제 손을 잡고 '나는 죽어서도 하늘에서 지켜보고 돌봐줄거야'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저 좋은 선생님 만나서 잘하고 있으니까 하늘에서 지켜봐 주세요"라고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호중은 "할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봐주고 있다는 생각에 와닿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그리움을 담아 '애모'를 불렀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눌러 담은 '애모'에 관객은 눈물을 훔치기도. 무대가 끝난 뒤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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