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영화 시상식에 가기 위해 출산 40일 만에 28kg를 감량하는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진서연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서장훈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게 하나 있다더라. 남편이 결혼한 '미우새'라던데 무슨 소리냐"고 질문했다. 진서연은 "가장 스트레스 받게 하는 건 많이 어지르는 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럴 때도 아인슈타인 책상 못 봤냐면서 어지르는 데도 다 패턴이 있다고 한다. 창작 활동 하는 사람이라 정돈돼 있으면 안 된단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것도 진서연 씨가 주도적으로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진서연은 "'저 사람이 내 배우자 될 사람인가 보다' 이런 촉이 오지 않나. 그 촉이 왔을 뿐이다. 나머지 조건들은 다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서장훈이 "좋은 점이 있을 거 아니냐"고 묻자 진서연은 "밝고 활발한 거. 제가 좀 밝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신동엽은 "부모님한테는 몇 년 후에 소개 시켜준 걸로 안다"며 궁금해했다. 진서연은 "2년 뒤에 가족들한테 소개해줬다. 정리 정돈을 좀 시키고 나야 오케이를 받을 거 아니겠나. 혼인신고 했을 때는 보여줬으면 난리 났을 수도 있다. 머리도 길고 '음악하는 사람인가' 싶게 다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장훈은 "부모님께서 혼인신고 한 지 2년이나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시겠다)"고 걱정했다. 진서연은 "말씀 안 드렸다. 아무도 혼인신고에 대해 물어보지 않더라. 방송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출산 40일 만에 28kg를 감량한 사연도 털어놨다. 진서연은 "이유가 있었다. 임신하면서 28kg가 쪘다. 영화 '독전'이 노미네이트가 되면서 영화 시상식에 가야하는데 완벽한 몸이 되면 가고 안 되면 드레스를 못 입으니 못 간다는 전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룡영화상을 너무 가고 싶었다. 그게 아이 낳고 40일 뒤였다. 아기 낳기 전부터 다이어트 할 품목을 다 싸서 산후조리원에 들어갔다. 아기 낳은 다음 날부터 한 달 하고 일주일 동안 저렇게 뺀 것"이라며 다이어트 방법이 적힌 종이도 공개했다. 1000ml라 쓰여진 게 뭐냐는 물음에 진서연은 "뜨거운 물을 많이 마셨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배출이다. 그래서 저런 걸 많이 먹었다"고 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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