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일본 인기 랭킹 투표에서 69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독보적인 인기를 빛냈다.
지난 7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일본의 인기 아이돌 랭킹 사이트 네한(音韓)에서 실시한 ‘K팝 남자 아이돌 랭킹’ 투표에서 뷔는 1만 7178표를 획득하며 6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 배우에 관한 최신 소식을 알려주는 사이트인 비한(美韓)에서 진행한 한국 배우 인기 랭킹 투표에서 ‘20대 한국 남자배우 랭킹’ 1위를 차지해 연기자로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해당 투표에서 뷔는 1만 3926표로 6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뷔는 올해 상반기, 일본 구글 트렌드에서 K팝 아이돌 중 최다 검색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트위터에서도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하고 있어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일본은 드라마, 영화, 음악, 웹툰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4차 한류’ 바람이 거세다. 2004년 ‘겨울연가’로 시작된 1차 한류에 이어 2010년대 K팝 그룹으로 시작된 ‘2차 한류’가 2012년 이후 일본의 한국 콘텐츠 시장은 쇠퇴의 길을 걸으며 일본 내 한류의 위상은 대중의 영역에서 마니아의 영역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7년에 일본 청소년~청년층 사이에서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주목받았고, K푸드의 유행으로 ‘3차 신한류’ 붐을 일으키며 일본 내 한류의 중흥기를 이끌어냈다.2020년에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접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지며 ‘4차 한류’ 열풍이 몰아쳤다. ‘4차 한류’ 붐은 K컬처가 일본 대중사이로 스며들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메이저로 자리 잡게 됐다.
일본은 전 세계 음악시장 규모면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료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적어 드라마, 영화, 웹툰 등에서 막강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다.
뷔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아이돌, 한국의 20대 배우들을 대표하는 연기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 뷔의 절친 모임인 우가패밀리가 출연한 힐링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인더숲:우정여행’이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률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예능으로도 눈도장을 찍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배우, 예능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올라운더이자, 일본 Z세대의 워너비스타로로 ‘4차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개인 활동이 시작된 만큼 일본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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