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 후 2년 만에 단독 리얼리티에 출연한다. 그는 리얼리티를 통해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한다.
25일 seezn(시즌)에 따르면 오리지널 '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가 오는 8월 4일 첫 공개된다. '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는 레드벨벳 아이린의 모습부터 데뷔 초부터 함께한 찐친들과 휴가를 떠난 우당탕탕 인간 배주현의 모습까지 담긴 리얼리티다.아이린은 '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를 통해 솔직한 일상과 일에 대한 열정, 진심을 보여줄 예정. 앞서 아이린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레벨업 프로젝트'를 통해 리얼리티에 출연했다.
'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는 아이린이 데뷔 8년 만에 출연하는 첫 단독 리얼리티다. 멤버들과 함께 출연하는 리얼리티가 아닌 오롯이 혼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셈. 그뿐만 아니라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더블패티'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과 인연을 맺는다.'아이린의 워크 & 홀리데이' 제작진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약 7~8년 동안 스케줄과 일상을 함께한 찐친 스태프들과 휴가를 떠난 아이린의 편안하고 꾸밈없는 모습들을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린이 스태프들과 휴가를 떠나는 리얼리티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이제 와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2년 전 아이린은 갑질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기 때문.
2020년 10월 한 에디터가 SNS를 통해 한 연예인으로부터 당했던 갑질에 대해 폭로했다. 해당 연예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레드벨벳 아이린이 거론됐다. 아이린은 폭로 이틀 만에 SNS을 통해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린은 2021년 1월 "지난 일로 인해 대중은 물론 주변에서도 많은 걱정과 질책을 받았고 이를 통해 저 자신을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레드벨벳 데뷔 7주년 V라이브 등에 얼굴을 비추며 근황을 전하기도.
10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중단했던 아이린은 지난해 8월 '퀸덤'으로 레드벨벳 완전체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3월 'Feel My Rhythm'에도 참여해 멤버들과 함께했다.
이제 아이린은 단독 리얼리티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갑질 논란'을 지울 수 없을 터. 더군다나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는데, '찐친' 스태프들과 여행을 가는 리얼리티로 돌아온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과연 아이린은 '갑질 논란'을 지우고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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