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 SNS)
그룹 S.E.S 출신 슈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 저희와 함께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 역시도 지난 기간동안 혼자 세상과 멀리하고 고립된 무너진 몇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없이 제 자신을 미워하며 극단적 선택밖에 생각안나는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라며 "우리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을 보일까 봐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웃으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이어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지금은 신체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앞으로의 시간을 믿어주신 한국도박문제예방지유원 여러분들께 보답하며 활동해가겠습니다"라며 "용서의 기회를 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주세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슈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도박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홍보에 나선 슈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긴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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