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Lie'(라이)를 활용한 창작 발레 무대가 새롭게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캔자스 소재의 음악 전문학교인 'Crescendo'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창작 발레로 구성된 지민의 첫 솔로곡 'Lie'를 배경으로한 무대를 공개했으며 장르를 초월한 K팝과 클래식 무용의 만남에 특별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무대를 제작한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인 '크리스티나 밸디즈'(Christina Valdez)는 지난해 9월 'Lie'의 발매 5주년을 축하하며 "맨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고 바로 발레를 떠올렸다.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다"라고 극찬하고 'Lie' 발레작품 무대를 공개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이 음악원의 무용단인 'Crescendo in Motio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캔자스의 'Kauffman Center for Performing Arts'에서 '라이'를 통해 웅장한 발레 무대를 새롭게 보여줬다.
지민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2016년 윙즈 앨범 타이틀곡 '피땀눈물'에 이어 가장 많은 조회수인 1834만회를 넘어선 'lie'는 지민의 '라이'는 미국에서 방탄소년단 솔로곡 최초로 1억 회 이상의 온디맨드(On-demand, 주문형)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스테디 셀러로써 존재감을 보였다.또한 미국에서 50만 이상 유닛 판매를 기록하며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RIAA)로부터 골드 인증 자격을 획득, 미국내 인기를 증명해왔다.
진하고 깊은 감정을 온전히 표현해낸 지민의 보컬에 입을 다물수 없는 예술적 격렬한 퍼포먼스 무대로 승화, 스스로 '나를 죽일 수도 있는 노래'라고 할 만큼 어두운 인간의 내면을 극적으로 표현한 'Lie'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짙은 호소력의 보컬과 함께 퍼포먼스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예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의 바이블'(Bible)로 불리는 지민의 무대는, 후배들의 커버 등용문이라고 할만큼 수많은 전세계적 커버 무대가 양산돼 레전드 곡과 무대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고난이도 안무와 더불어 곡을 표현하는 지민의 절정의 연기력 또한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다.이렇듯 한번 보고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치명적이고 강렬한 존재감의 'Lie'는 이번 발레 무대에서 다수의 전문 발레리나들에 의해 풍성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선이 강조된 발레 무대로 재탄생되어 색다른 무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이미 발레리나들의 다양한 창작 무대가 공개돼 순수예술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K팝 가수로는 드물게 순수예술계 무용 전문가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해온 지민은 앞서 러시아 고전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의 솔리스트 마리아 호레바(Maria Vladimirovna Khoreva)가 솔로곡 'Lie'와 'Filter 이어 "블랙스완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지민이 춤추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다"며 '블랙스완' 창작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현직 국립발레단 발레리노는 지민의 춤 리액션 영상을 통해 "무용계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부산에서 수석으로 예고에 입학했다고 알고 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들었다"며 연신 찬사와 감탄을 쏟아내는 등 국경과 장르를 넘어 순수 무용계에서도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영감을 전해온 지민의 천부적 재능과 영향력을 하루가 다르게 실감케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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