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과거 힘든 시절에 관해 이야기했다.
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영탁이 출연해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정형돈 아버지의 팔순 잔치에 공연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영탁은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거동이 불편하신데도 부축받으면서까지 결승전 무대를 보러 오셨다"라며 "아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보기 좋으셨는지 공연 보시고 기운이 좋아지셨더라"고 밝혔다. 아버지를 향한 영탁의 애틋한 마음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탁은 힘든 시절 돈을 쓸 때마다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 했을 만큼 사정이 어려웠다고. 그는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 "신용카드는 왠지 빚지는 기분이 들어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쓴다"고 털어놨다.
또한 영탁은 과거 다른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가창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신나는 곡 위주로 트로트, 노라조나 버즈의 노래도 많이 불렀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자신만의 버전으로 '겁쟁이'를 열창했고, MC는 "눈 감고 들으면 민경훈"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탁이 보여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색다른 버전(?)의 김종국 모창은 무엇일까.
그뿐만 아니라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정형돈의 짤을 보고,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녹여 만들게 됐다며 정형돈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정형돈은 마침 내년에 아버지 팔순 잔치가 있다고 밝히자 "아버님께서 원하시면 바로 달려가겠다"라고 흔쾌히 약속하며 ‘의리남'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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