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부부가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손예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조심스럽고도 기쁜 소식을 전할까 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답니다. 아직 얼떨떨하지만, 걱정과 설렘 속에서 몸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 체감하며 지내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감사한 일이지만 그만큼 조심스러워서 아직 주위 분들께도 말씀을 못 드렸어요. 저희만큼이나 이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팬분들, 주위 분들께 더 늦기 전에 소식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을 잘 지킬게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에서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켜나가며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요"라고 덧붙였다.지난 5월 한 차례 손예진의 임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손예진의 배가 볼록한 것을 보고 임신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 손예진 측은 "임신이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첫 딸을 출산한 배우 이정현은 "울 예진이 너무 축하해. 울 축복이와 호랑이띠 친구"라고 댓글을 남기며 임신을 축하했다. 이민정은 "사진 선택 좋으네 갬성적"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로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 준비부터 예식, 피로연까지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지만, 이후 동료 연예인의 결혼식 인증 사진도 쏟아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혼식 후 11일 만에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도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스타들답게 가는 곳마다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과도하게 노출된다며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있었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 미국 동반 여행 등 네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양측 모두 부인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지난해 열애를 공식 인정했고, 열애 약 1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발표 당시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어요. 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사람이 맞아요.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것은 뭔가 상상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에 감사드려요. 여러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주세요"라고 전했다. 현빈 역시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합니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습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고 고백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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