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미나가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재현 감독과 배우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이 참석했다.서인국은 프로파일러 출신 박수무당 남한준 역을 맡았다. 오연서는 경찰대 출신의 강력반 3년 차 형사 한재희를 연기했다. 곽시양은 야성미 넘치는 외모와 달리 귀여운 반전 매력을 지닌 바리스타 공수철로 분했다. 강미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I'계의 전설 천재 해커이자 남한준의 동생인 남혜준 역으로 출연한다. 권수현은 친절한 미소로 보는 이들의 피를 말리는 서부지검 형사부 검사 차도원 역으로 등장한다.

강미나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대사에 욕설도 포함돼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거침없고 당돌하고 나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빠들에게 너무 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제가 가장 속 깊고 따뜻하다”고 소개했다.

강미나는 “전에 했던 캐릭터는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면, ‘미남당’에서는 많은 걸 내려놓고 코믹하고 거침없이 했다. 어떻게 보면 ‘대박이다’고 할 정도로 많이 내려놓고 연기했다. ‘쟤가 저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실제로 해킹에 관심이 있냐는 물음에 “남혜준은 국정원에서도 에이스였다. 실제 저는 기계치다. 해킹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기계만이라도 잘 다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실제 천재 해커라면 빼오고 싶은 자료가 있는 물음에 “흑역사 사진을 빼내오고 싶다”고 답했다.

서인국과 남매 연기를 하게 된 강미나는 “인국 오빠와 극 중 남매라는 얘기를 듣고 설렜다. 전에 같은 회사였고 저와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알고 있어서 케미가 더 좋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인국은 “제가 눈 밑에 점이 있지 않나. 촬영 때 이걸 다 살렸다. 미나 씨도 극 중 저희 엄마도 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 27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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