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태' 영상


방송인 홍석천이 고민 상담을 들어줬던 과거를 떠올렸다.

홍석천은 최근 배우 김정태의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태'에 '석천이 형, 나한테 잘 해주지 마요'라는 영상에 등장했다.공개된 영상에서 김정태는 "미스 정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려고 한거냐?"라며 운을 띄웠다. 미스 정은 "여기 이분(홍석천)이 고민 상담의 대가라고 예전에 사람들 고민 상담도 엄청 많이 해 주고 그러셨다"고 언급했다.

홍석천은 "정말 한 십몇 년을 고민 상담하다가 내가 불면증을 얻었다"라고 고백했다. 미스 장은 "그럼 이제는 안 하는 거냐?"라고 재차 질문했다.

홍석천은 "이제 안 한다. 장사하다가 힘든 분들 고민부터 시작했는데 소수자 동생들, 나를 보고 자라왔던 동생들이 가족들 간 어떤 문제. 학교에서 왕따라든가 아니면 성폭행당한다든가 이런 것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어린 친구들을 내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듣고 못 하게 한다"고 이야기했다.이어 "그렇게 막는 상담을 많이 했다. 최근에는 돈 빌려 달라는 상담이 너무 많아서... 제일 피크 타임이 새벽 1시에서 3시 반이다. 주저주저하다가. 1억 5000만 원까지 이야기하는 사람을 봤다. 작게는 3만 원도 있다. 지금 먹을 거 살 돈이 없어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예전에는 그런 문자를 받으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근데 너무 많으니까 내가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아 그 누구도 똑같이 금전적인 거는 도와주면 안되겠구나' 생각했다.

또한 홍석천은 김정태의 고민도 들어줬다. 김정태는 "이 조직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저로서도 고민이 많다. 오태식을 내가 잡아야 할까? 내가 걔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 오태식은 잡범이다. 불이나 지른 방화범이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 소화에 최선을 다했다.

이를 듣던 홍석천은 "그냥 잡아. 잡아서 나한테 데리고 와라. 데리고 오면 내가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라며 해답을 내려줬다. 김정태는 이내 밝은 표정을 지었고 "오태식이 넌 이제 끝났다"라며 마무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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