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은수가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서은수는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 이하 마녀 2)에서 군인 출신의 본사 에이스 요원 조현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간 청순하고 단아한 매력을 벗고 서은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거친 얼굴과 눈빛을 장착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이에 서은수의 재발견을 넘어, 인생 캐릭터 탄생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조현은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조민수 분)의 지령을 받고 소녀(신시아 분)를 좇는 인물. 술, 담배, 욕설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거칠지만, 에이스 요원다운 압도적인 액션 능력과 사격 실력, 빠른 판단력을 갖췄다. 서은수는 피나는 노력으로 조현을 만들어냈다.
"뼈 하나쯤은 부서질 생각으로 임했다"는 서은수. 그는 액션 스쿨과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하며 강인한 조현을 빚어냈다. 첫 액션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냉철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액션 연기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서은수가 연기한 조현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물이지만, 인간적인 면모도 품고 있다. 처리해야 하는 타깃에는 한없이 무자비하면서도 군인 출신답게 민간인은 건들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녔다.
서은수는 조현의 이런 입체적인 모습 역시 섬세하게 그려냈다. 파워풀한 액션 속 파트너 톰(저스틴 하비 분)과의 티키타카들은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고, 다량의 영어 대사들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서은수의 훤칠한 피지컬은 조현의 와일드한 매력을 극대화하기도.
또한 서은수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에 청순함과 단아함으로 통했던 그에게 붙는 수식어도 다양해졌다. '멋짐', '카리스마', '쿨함', '잘생쁨' 등 서은수의 다채로운 매력이 관심받고 있는 것.
SNS 속 일상 역시 캐릭터 조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감각적인 사복 스타일링과 세련된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 배우 서은수와 캐릭터 조현의 바람직한 차이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렇듯 화수분 같은 매력을 지닌 서은수가 앞으로 보여줄 한계 없는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서은수가 열연한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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