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해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나오는 '사실상 해체설'에 대한 입장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TV '찐 방탄회식'를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단체 앨범을 좀 늦어지겠으나, 자체 예능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을 통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소통하겠다는 뜻을 정확히 했다.하지만 일각에선 방탄소년단이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방탄소년단이 입대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데뷔 10년차에 군백기가 생기기 때문. 또 RM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우는 모습을 보여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빅히트 뮤직은 여러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국 역시 라이브를 켜고 "자고 일어났는데 오늘, 저희가 막,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 해체. 해체한다고 난리가 나있어서 이걸 바로 잡아야 될 것 같아서 라이브를 켰다. '찐 방탄회식'은 저희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넌지시 말하는 편안한 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활동을 하는 거지 방탄소년다을 안한다는 게 절대 아니다. 영상을 보셨던 분은 알겠지만 모르실 수도 있어서 해체할 생각이 없다. 단체 스케줄 많이 남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선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짚어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오해하실까봐. 방탄소년단은 영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RM도 위버스에 "사실 2인데 1로 돌려말한 것이 아니다. 1을 1로써 얘기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모든 정서들을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영상에서 저희가 말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왔다. 다투고 토라졌던 적이 없지 않지만,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서투른 시행착오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팀과 개인 활동을 병행할 것을 분명히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