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아들·송지아 대형 기획사 러브콜
사이먼 도미닉 조카도 방송탄 뒤 브랜드 광고
새로운 연예계 등용문이 된 스타 2세

스타들의 2세가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예인 가족과 함께 육아, 관찰 예능 등에 출연하면서 눈도장을 찍은 것. '스타 2세'는 새로운 연예계 등용문이 됐다.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셋째 아들이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하얀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셋째 아들이 부른 '소주 한 잔'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임창정의 셋째 아들은 아빠의 노래 '소주 한 잔'을 불러 인터넷에 올렸다. 12살 어린 나이에도 소화한 이별 감성에 이 영상은 금방 화제가 됐다. 서하얀은 "준호 영상이 화제가 돼서 개인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대형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오디션 한번 보고 싶다고 하더라"라면서 "준호에게 물어봤더니 쑥스러워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임창정 역시 이를 언급하며 "(만약 소속사 들어가면) JYP야? SM이야? 아빠 소속사(예스 아이엠)야?"라고 물었고, 셋째 아들은 "저는 SM"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박연수와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인 송지아도 아빠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뒤 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빼어난 미모와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그를 점찍은 회사들이 많았다.

특히 2019년에는 화보를 찍은 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러브콜이 왔다고. 박연수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미팅도 아니고 계약을 하자고 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송지아는 걸그룹 대신 골프 선수를 택했고, 지금까지도 주니어 골프 선수로 활약 중이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의 조카 채채는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뒤 사랑스럽고 귀여운 외모로 광고계를 휩쓸었다. 채채의 등장에 샤이니의 키는 "완전 우리 결이다. 회사(SM)에는 내가 이야기해주겠다. 어떠냐"며 SM과의 계약을 제안할 정도.
사진제공=MBC
채채는 한 번의 방송 출연으로 아이크스림 광고 모델까지 발탁됐다. 사이먼 도미닉은 조카와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은 뒤 개런티를 모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아이스크림, 아동복 등 브랜드 광고뿐만 아니라 여러 패션 화보에 출연하며 남다른 DNA를 자랑했다.

스타들의 자녀가 부모의 길을 따라온 경우는 많다. 과거에는 박준규, 하정우, 연정훈, 이유비, 이다인 등 배우의 자녀가 배우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현재는 아이돌로 데뷔하거나 아이돌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는다.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이 걸그룹 스테이씨로 데뷔해 활약 중이며,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지플랫이라는 이름으로 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꼭 연예계 데뷔를 하지 않더라도 방송에 출연하거나 활동 중인 2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KBS2 '자본주의 학교'에 출연 중이며, 배우 황신혜의 딸 이진이와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이재시는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SNS 채널이 많아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연예인의 가족들은 준연예인이 됐다. 부모들의 대형 기획사 러브콜 전시까지 이어지고 있어 스타 2세의 연예계 데뷔는 더 쉬워지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